항목 ID | GC042002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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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賞春亭- |
영어의미역 | The site of Sangchunjeong Pavilion |
이칭/별칭 | 회심정(會心亭) 터 |
분야 | 생활·민속/생활,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적/터 |
지역 | 부산광역시 동래구 동래로152번길 21-9[칠산동 246] |
시대 | 근대/개항기 |
집필자 | 변광석 |
[정의]
부산광역시 동래구 칠산동에 있는 개항기의 정자 터.
[개설]
상춘정(賞春亭)은 부산 동래 지역 유지들의 친목 단체인 기영회(耆英會)에서 세운 정자이다. 1846년(헌종 12) 부산 동래 지역 유지들이 학림거사 윤언서(尹彦瑞)의 집에 모여 기영회라는 친목계를 창립하였다. 매년 봄가을[음력 3월 15일, 9월 15일]에 기영회 회원들과 덕망 있는 선비들이 모여 잔치를 여는 방식이었으며, 시회를 통해 풍류를 즐기는 과정에서 전국의 많은 사대부들이 참가하였다. 1863년(철종 14) 기영회 회원들은 도화원(桃花園)[또는 도화동]에 모여 풍류를 즐기면서 시를 짓고 화답하였으며, 이어 상춘시사(賞春詩社)를 결성하여 모임을 열고 그 모습을 그려 붙이니 전국 각지의 사대부들이 서문과 발문을 보내 축하하고 화답하였다.
[변천]
1876년(고종 13) 3월 기영회에서는 고을의 공론에 따라 학소대(鶴巢臺) 아래에 있는 도화동에 노인정을 세우고, 기영회의 터전인 도화동에 건물을 증축하고 나무를 심어 가꾸기로 결정하였다. 바로 이때 세운 정자가 상춘정이며, 일명 회심정(會心亭)이라고도 불렀다. 설립된 이래 한말~일제 강점기까지 존속되어 오다가, 1942년 지금의 동래구청 부근에 있던 동래유치원이 옮겨 오면서 상춘정은 철거되었다.
[위치]
상춘정 터는 부산광역시 동래구 칠산동 246번지 동래유치원 내에 위치한다.
[현황]
현재 상춘정 터의 소유자는 동래유치원이다. 철거된 이후 상춘정은 동래 지역 사람들의 기억에서 점차 사라지게 되었으며, 현재는 2003년에 설치한 ‘상춘정 터’라는 표석과 안내판만이 그 흔적을 알려 주고 있다.
[의의와 평가]
상춘정 모임에 주도적으로 참가한 기영회 회원들은 일제의 탄압에 맞서 문맹 퇴치 운동을 전개하거나 송공단(宋公壇)·임진 동래 의총(壬辰東萊義塚)에서 임진왜란 선열들에 대한 향사를 봉행하면서 굳건한 민족정신의 계승과 발전에 노력해 왔다. 상춘정은 지역 문화 향상의 토대를 이룬 결실물이라는 데에 그 의의가 있으며, 지금도 역사 교육과 관광 자원에 활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