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017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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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孫尙德妻月城金氏旌閭碑 |
영어의미역 | Stone Monument for Honoring the Virtue of Wolseong Kim |
이칭/별칭 | 월성김씨지려,열녀월성김씨지려 |
분야 | 종교/유교,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적/비 |
지역 | 부산광역시 기장군 철마면 연구리 598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유영옥 |
[정의]
부산광역시 기장군 철마면 연구리에 있는 조선 후기 열녀 손상덕(孫尙德) 처 월성 김씨(月城金氏)를 기리기 위해 세운 비.
[건립 경위]
손상덕 처 월성 김씨는 기장현 상서면 사람으로 1732년(영조 8) 17세의 나이로 같은 고향의 유학(幼學) 손상덕에게 시집가서 시부모와 남편을 극진히 섬기며 살았다. 혼인한 이듬해부터 남편이 원인 모를 병으로 드러눕자, 월성 김씨는 전국을 헤매며 좋다는 약을 구해 시중을 들었지만, 결혼 6년째인 1737년(영조 13) 끝내 남편을 여의고 말았다. 그녀는 즉시 뒤따라 자결하려 하였으나, 태기가 있는 듯해 그만두었다가 임신이 아님을 알고 다시 죽으려 하였는데, 1738년(영조 14) 시아버지가 세상을 떠나자 초상을 치렀다.
삼년상 도중 시숙에게 자신이 자결하면 남편 옆에 묻어 줄 것을 당부하고 초상을 마친 뒤 자결하니, 그녀의 소원대로 남편 옆에 합장해 주었다. 이에 조정에서 월성 김씨의 정절을 기려 1741년(영조 17) 정려각을 세우고, 세금과 부역을 면제해 주었다. 1895년(고종 32) 한 차례 보수를 거쳐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
[위치]
손상덕 처 월성 김씨 정려비(孫尙德妻月城金氏旌閭碑)는 부산광역시 기장군 철마면 연구리 598번지에 있다. 기장군 철마면 구칠리로 가는 마지 마을 어귀 골목이며, 보림사로 들어가는 어귀 음식점 뒤쪽에 해당한다.
[형태]
최근에 다시 보수한 팔작지붕의 비각 안에 손상덕 처 월성 김씨 정려비가 있다. 비각의 크기는 높이 190㎝, 너비 156㎝, 두께 165㎝이고 비의 크기는 높이 96㎝, 너비 48㎝, 두께 18㎝이다. 비면(碑面)은 높이 67㎝, 너비 15㎝이다. 재질은 돌이며 귀부(龜趺)와 이수(螭首) 없이 장방형의 비신(碑身)만 세우고, 비신 머리를 둥글게 처리하였다.
[금석문]
비의 제목은 ‘열녀월성김씨지려’이며, 뒷면에 건륭육년시월 일 여산송십팔세손상덕배위(乾隆六年十月日礪山宋十八世孫尙德配位)[건륭 6년(1741) 10월 여산 송씨 18세손 상덕의 배필이다]”라고 적혀 있다. 1895년 보수한 내용에 대하여 “일팔구오년을축사월십삼일보건 열녀월성김씨지려상지신(유)십월일명정(一八九五年乙丑四月十三日補建 烈女月城金氏之閭上之辛(酉)十月日命旌)”이라 적혀 있다.
[현황]
비각 속에 보호되어 있어 손상덕 처 월성 김씨 정려비의 상태는 양호한 편이다. 비각의 내부에는 월성 김씨 열녀비의 내력을 소개한 현판이 붙어 있다.
[의의와 평가]
손상덕 처 월성 김씨 정려비는 지역의 열녀 행적을 알 수 있어 지역사를 복원하는 데 의미 있는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