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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00088
한자 海槎錄
영어음역 Haesarok
영어의미역 1590 Travelogue of Japan
분야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기록 유산
유형 문헌/전적
지역 부산광역시
시대 조선/조선 후기
집필자 구지현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고도서
저자 경섬
권책 2권 1책
행자 10행 28자
규격 21.5×15.7㎝
저술 시기/일시 1609년연표보기 - 저술
소장처 국립중앙도서관 - 서울특별시 서초구 반포로 664

[정의]

1609년 부산에서 일본으로 간 통신사 경섬(慶暹)의 사행록.

[개설]

『해사록(海槎錄)』은 1609년(광해군 원년) 회답 겸 쇄환사의 부사로 일본에 다녀온 경섬의 사행록이다. 사행의 목적은 조선과 일본의 국교 회복 및 조선인 포로의 쇄환(刷還)이었다. 경섬 일행은 1607년 1월 12일 궁궐에서 임금에게 하직 인사를 하고 7월 17일 다시 한양으로 돌아와 귀국 인사를 하였는데, 이 기간의 일기를 차례로 기록한 것이다.

[저자]

경섬[1562~1620]의 본관은 청주(淸州)이며, 자는 퇴부(退夫), 호는 삼휴자(三休子)·석촌(石村)·칠송(七松)이다. 1590년(선조 23) 증광 문과에 급제하였고, 1594년 홍문관 정자를 제수받았다. 1598년 최천건(崔天健)[1538~1617]이 일본군에 패배하고도 승리했다고 거짓 보고한 명나라 장수 양호(楊鎬)의 교체를 요청하는 진주사로 파견될 때 종사관으로 따라갔다. 1609년 회답 겸 쇄환사에 임명되어 정사 여우길(呂祐吉)과 부사로서 일본에 파견되었다. 임진왜란 후 일본으로 가는 첫 번째 사절이었다. 돌아올 때 포로 1,340명을 데리고 왔다. 이후 삼사의 요직을 두루 거치고 부제학과 호조 참판에 이르렀다.

[편찬/간행 경위]

임진왜란 이후 조선과 일본의 국교가 단절된 상황에서 도쿠가와 막부는 여러 차례 쓰시마를 통해 사행을 요청하였다. 조선 정부는 일본으로 끌려간 조선인 포로를 데리고 돌아온다는 명분을 추가하여 회답 겸 쇄환사라는 명칭으로 사신을 파견하였다. 경섬은 이때 부사로 파견이 되었다. 경섬은 에도[江戶]까지 오가는 7개월 동안 사행 도중에 접한 일들과 사정을 날짜별로 차례로 기록하였다.

[형태/서지]

2권 1책의 필사본으로, 크기는 21.5×15.7㎝이다. 행자 수는 10행 28자이다. 『해사록』은 단독 형태로 현전하지 않고, 일본 사행록류를 모아놓은 『해행총재(海行摠載)』의 한 부분으로 수합되어 있다. 현전하는 국립중앙도서관 소장의 『해행총재』는 총 28책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해사록』은 제8책에 해당한다. 8책의 속표제는 경섬의 호를 써서 ‘칠송해사록(七松海槎錄)’이라 되어 있다.

[구성/내용]

상권에는 1609년 6월 12일부터 5월 29일까지의 일기가 실려 있다. 6월 12일은 궁궐에서 하직 인사를 올린 날로, 이 날 일기에는 국왕이 에도 막부[江戶幕府]의 쇼군[將軍]에게 보내는 답서와 예조에서 보내는 서한이 실려 있고 예단의 품목도 기록되어 있다. 경섬 일행은 2월 6일 동래에 도착해, 2월 29일 해신제를 지낸 후 출항하여 쓰시마에 도착했다. 5월 24일 에도에 도착해 혼세이지[本誓寺]에 머물렀다. 상권은 에도에 머무는 도중인 5월 29일에서 끝난다.

하권은 6월 1일부터 7월 17일까지의 일기와, 사행에 참여한 인물의 명단이 실려 있다. 에도에 머물면서 국서 전달 의식의 절목을 의논하여 정하고 6월 6일 의식을 행하였다. 6월 14일 에도를 떠나 15일에는 막부 쪽의 권유로 가마쿠라[鎌倉]를 구경하였다.

윤 6월 23일 쓰시마에 도착하였고 7월 3일 부산에 돌아왔으며 7월 17일 한양 궁궐에 들어가 돌아왔음을 보고하였다. 7월 17일 일기 말미에는 『문견잡록(聞見雜錄)』처럼 일본의 지리·토산물·풍속·언어·제도·복식 등을 개괄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말미에 사행에 참여한 정사 이후 사행원의 명단이 실려 있다.

[의의와 평가]

경섬 일행은 임진왜란 후 처음으로 일본으로 파견되는 사절단이자, 도쿠가와 막부가 최초로 맞이한 조선 사신이었다. 따라서 사행의 노선이나 연회, 의식의 절차가 모두 새로운 것이었다. 『해사록』은 에도 막부와의 외교 절차가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알 수 있는 구체적인 기술이 많이 실려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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