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00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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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正一 |
영어음역 | Jeongil |
이칭/별칭 | 강계중,강석주(姜昔珠) |
분야 | 종교/불교,성씨·인물/근현대 인물 |
유형 | 인물/종교인 |
지역 | 부산광역시 |
시대 | 근대/일제 강점기,현대/현대 |
집필자 | 나철회 |
[정의]
부산 범어사를 중심으로 활동한 종교 지도자.
[활동 사항]
정일(正一)[1909~2004]은 1909년 경상북도 안동시 북후면 옹천리에서 태어났다. 속명은 강계중이다. 강석주(姜昔珠)라고도 한다. 정일은 법명이다. 어려서는 한학을 공부하였지만 가정 형편이 어려워져 친척 집의 필방을 전전하였다. 1922년 승려 남천(南泉)을 만나 불교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1923년 서울 선학원에서 출가하였고, 6년간의 행자 생활 후, 1928년 부산 범어사에서 남천의 가르침으로 득도하여, 범어사 불교전문강원에서 수학하였다. 1949년 범어사에서 비구계를 받았다. 1950년대에 비구승과 대처승 간에 갈등과 대립이 빚어졌을 때 정일은 이대의(李大義)·김대월(金大越)·이법홍 수좌들과 함께 불교 정화를 위한 선학원 대책 회의에 참여하였다.
1958년 불국사 주지를 역임하고, 1961년 재단법인 선학원의 이사장을 지냈다. 1965년에는 동국역경원(東國譯經院) 부원장으로 추대되어, 팔만대장경 역경 사업을 추진하였다. 1971년에는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장과 조계종 제도개선촉진협회 의장을 지내고, 1976년에는 대구 팔공산 은해사의 주지를 역임하는 등 종단 행정의 중진으로 활동하였다. 일제 강점기 이래 민족 불교 개혁을 위한 불교 정화 운동에 참여하였던 정일은 불교의 현대화에 앞장섰으며 특히 행정·포교·수행 등 여러 방면으로 한국 불교를 위해 헌신하였다. 1983년 대한불교 조계종 칠보사 조실로 활동하다가 2004년 입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