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반송동에 있는 광주 김씨의 재실.

[개설]

광주 김씨의 동래 입향조는 7세손 공조 참판 김차문(金次文)이다. 1715년(숙종 41) 그 후손 김진곡이 동래에서 반송 운봉 마을로 입향하였다. 운봉사(雲峰祠)는 광주 김씨 해수공파 진국공문회의 재실이다. 1984년에 건립되었다.

[위치]

운봉산[雲峰山, 465m] 아래에 있다. 운봉산은 옛날 옥황상제의 일곱 선녀 딸이 하늘에서 내려올 때 구름에 가리게 되어 운봉산이라고 이름 붙여졌다. 재실 이름도 운봉산에서 연유한다.

[형태]

운봉사 정문에는 광주 김씨 종중 해수공파 진국공문회 현판이 걸려 있다. 대문 오른쪽에 재실 중건비가 있다. 운봉사의 건물 형태는 팔작 기와지붕에 한옥 목조 양식으로 정면 3칸, 측면 2칸이다. 겹처마 중앙에 운봉사 현판이 걸려 있다. 네 기둥에는 주련을 걸어 가문의 영광을 기원하였다. 건물 내부 앞면에는 47위의 위패를 모셨고, 탁자형 제단이 3개 있다. 천장은 높고 단청이 아름답다. 운봉사 왼쪽에는 부속 건물인 광경당(廣敬堂)이 있다. 이곳은 강당으로 문중의 화합 장소이다. 내부에는 태극기, 3·1 운동 독립 선언서, 재실 증축 사진, 『반야심경』 등이 부착되어 있다.

[현황]

입향조 18세 김진국에서 20세까지의 22위 선대 위패를 봉안하고, 음력 10월 첫째 일요일에 향사한다. 참석자는 100여 명이다.

[의의와 평가]

운봉사는 광주 김씨 해수공파 진국공문중의 숭조와 동족 화합의 전통을 잘 보여주는 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