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손순을 시조로 하고, 손삼걸을 입향조로 하는 부산 지역의 세거 성씨.

[개설]

월성 손씨(孫氏)는 부족 사회인 사로(斯盧) 6촌 중 무산(茂山) 대수촌장(大樹村長) 구례마(俱禮馬)를 원조로, 신라 흥덕왕 때의 효자 손순(孫順)을 시조로 하고 있다. 손순의 손자 손익감(孫翼減)·손익담(孫翼淡)·손익원(孫翼洹) 3형제가 밀양·평해·경주 등으로 각각 분관되고, 이 3본이 다시 비안·월성·청주 등으로 분적했다.

[연원]

시조 손순은 신라 흥덕왕 때 효자로 월성군(月城君)에 봉해졌고, 손순의 손자 손익원도 월성군에 봉해졌다. 그 후 세계를 밝히지 못하여 후손인 판밀직사사(判密直司事) 손경원(孫敬源)을 1세조로 하고 월성을 본관으로 하였다.

[입향 경위]

손삼걸(孫三杰)은 손중돈(孫仲暾)[1463~1529]의 후손으로 경주에서 왔다. 손중돈은 김종직(金宗直)[1431~1492]의 문인으로 문종 때 문과에 급제하여 5도의 관찰사를 지내고 청백리에 녹선(錄選)[벼슬 따위에 추천하여 관리로 뽑음]되었다.

[현황]

1937년 문기주(文錡周)가 편찬한 『동래군지』의 성씨조에는 월성 손씨가 우거(寓居) 성씨로 기록되어 있다. 2000년 인구 통계표에 의하면 월성[경주] 손씨는 2,599가구에 8,502명[남자 4,273명, 여자 4,229명]이 부산 지역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