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영을 시조와 입향조로 하는 부산 지역의 세거 성씨.

[개설]

전씨(全氏)의 본관은 정선·천안·용궁·계림·기장·완산·나주·죽산·성산·황간·감천·옥천·옥산·함창·성주·평강·팔거·부여 등 18본이 있으나 모두가 동원(同源) 분파여서 『전씨 대동보』 상으로는 정선파(旌善派), 천안파(天安派), 용궁파(龍宮派) 등으로 분류되고 있다.

전씨의 도시조는 백제의 개국 십제공신(十濟功臣) 전섭(全聶)이다. 『전씨 세보』에 의하면 전섭은 고구려 동명왕(東明王) 주몽(朱蒙)의 셋째 아들 온조(溫祚)와 같이 남쪽으로 와서 부여에 도읍을 정하고 백제를 건국한 사람이었다고 한다. 온조가 10명의 막료에게 십제공신의 칭호와 함께 영지를 내릴 때 그는 환성을 식읍으로 받고, 환성군(歡城君)에 봉해졌다고 한다.

[연원]

기장 전씨의 시조 전영(全泳)은 도시조 전섭의 30세손이다. 전영은 고려 충숙왕 때 문과에 급제, 형부전서(刑部典書)·판전농시사(判典農寺事) 등을 역임하고 공민왕 때 기장백(機張伯)에 봉해졌다.

[입향 경위]

정선 전씨(旌善全氏)에서 분적한 후손들이 기장에 세거하며 전영을 기장 전씨의 시조로 삼았다.

[현황]

2000년 인구 조사에서는 3가구에 14명[남자 2명, 여자 12명]이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