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부산광역시 동래구 온천동에 있는 온천 목욕탕.

[개설]

녹천탕(鹿泉湯)은 부산의 대표적인 온천 지역인 온천장에서 50년 이상 운영되고 있는 대표적인 온천 목욕탕 중 하나로, 온천장 지역에서 온천 원수(原水)를 사용하는 목욕탕이다. 동래 온천은 온정(溫井)이 알려져 온천욕을 하면 아픈 사람의 몸을 치유해 주는 특효가 있기로 유명하였고, 고려·조선 시대에도 많은 왕실 종친과 양반 문인들이 왕래하였다.

동래 온천은 『삼국유사(三國遺事)』에도 기록이 남아 있을 정도로 오랜 역사를 가진 곳이다. 이 지역의 온천수는 약알칼리성이면서도 마그네슘이 풍부하며 염소 이온이 가장 많은 약식염천(弱食鹽泉)으로 신경통, 피부병, 위장병, 부인병 등에 효험이 있다고 전해진다. 또한 수질이 부드럽고 자극이 적어서 노인이나 유아, 회복기에 접어든 환자들에게도 전혀 부담이 없다.

[건립 경위]

1962년 현 부산광역시 동래구 온천동[현 위치의 바로 앞]에 동래 온천의 온천 원수를 사용하는 대중목욕탕인 녹천탕을 개장하였다. 녹천탕에서 녹천(鹿泉)은 동래 온천의 유래에 “백록(白鹿)이 와서 잠자고 가는 곳을 파보니 따뜻한 샘이 솟아 올라왔다.”고 한 것에서 따왔다.

[변천]

2003년 부산광역시 동래구 온천동 140-8번지로 신축 이전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구성]

농심 호텔의 서쪽, 금강로와 금강로 131번길이 만나는 곳에 있는 7층 건물의 2~3층에 있으며, 1,550㎡의 면적을 사용하고 있다. 2층은 여성 욕탕, 3층은 남성 욕탕으로, 각각 고온탕 1실, 온탕 1실, 냉탕 1실, 수중 안마탕 1실, 옥돌탕 1실, 헹굼탕 2실이 있고, 건식 옥돌방 1실, 건식 황토방 1실, 원적외선방 1실 등의 사우나가 있다. 입식[8곳], 좌식[59곳] 등의 샤워기가 있으며, 기타 시설로 휴게실[15인], 이발소 등이 있다.

[현황]

2013년 현재 영업시간은 오전 5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이며, 휴무일은 매월 둘째 주와 넷째 주 목요일이다. 주차는 1층의 주차 시설을 이용하면 되고, 50~60대의 차량이 주차 가능하다. 녹천탕이 추구하는 정신은 좋은 온천수와 청결한 객실, 편안하고 안락한 편의 시설, 친절하고 세심한 직원들의 서비스로 손님을 가족처럼 여기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