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174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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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菉山洞新湖-金海金氏世居地 |
영어의미역 | Noksan-dong Gimhae Kim Ancestral Village |
분야 | 성씨·인물/성씨·세거지 |
유형 |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
지역 | 부산광역시 강서구 녹산동 신호 마을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박상기 |
[정의]
부산광역시 강서구 녹산동에 있는 김해 김씨 세거지.
[개설]
김수로왕이 즉위 7년에 아유타국[인도 중부 지방의 고대 국가]의 공주인 허황옥(許黃玉)을 왕비로 맞이하여 10남 2녀를 낳았는데 맏아들은 김씨로 왕통을 잇고 두 아들은 왕비의 간곡한 요청으로 왕비의 성인 허씨(許氏)[태인 허씨]를 주었다. 그리고 나머지 일곱 아들은 불가에 귀화하여 하동 7불이 되었다고 한다. 또한 허씨에서 갈라져 나온 인천 이씨(仁川李氏)가 있다. 세 성씨가 다 같은 혈족이라 하여 종친회도 ‘가락중앙종친회’로 하였다.
김해 김씨(金海金氏)의 중시조(中始祖)는 김수로왕의 12세손인 김유신(金庾信)이다. 김해 김씨 삼현파(三賢派)란 김해 김씨 판도판서공파(版圖判書公派)의 별칭이며, 이는 중조(中祖) 김관(金管)이 고려 말에 판도판서(版圖判書)라는 벼슬을 하였기 때문에 그 이하 자손들을 그렇게 불렀다. 조선 정종 조에 김해 김씨를 삼한 갑족(三韓甲族)이라 하였고 절효공(節孝公) 김극일(金克一), 탁영공(濯纓公) 김일손(金馹孫), 삼족당(三足堂) 김대유(金大有) 등 세 사람을 가리켜 청도 삼현(淸道三賢)이라 칭하였다.
이같이 한집안에서 4대에 걸쳐 세 명의 현인(賢人)이 났다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 후세 사람들이 그 후손들을 삼현파(三賢派)라 불렀다. 부산광역시 강서구에 가장 많이 거주하는 성씨가 김해 김씨이다. 녹산동 신호 마을에 세거지를 형성하고 있다.
[명칭 유래]
신호(新湖) 마을은 바다 가운데에 새로 생긴 섬이라 하여 원래 신도(新島)라 불렀다. 신호라고 한 까닭은 섬 가운데 군데군데 물이 고인 자연 호수가 많아서 붙여진 이름이다.
[형성 및 변천]
녹산동 신호 마을 김해 김씨 세거지는 김해 김씨 김수로왕 49세인 삼현파 중시조 판도판서 김관의 16세손 김덕영(金德泳)이 1700년 초 밀양시 단장면에서 녹산으로 이거해 와서 310여 년을 이어 오고 있다.
[자연 환경]
신호동은 서낙동강 하류의 서쪽에 있다. 동쪽으로 명지도가 있고, 그 사이에 서낙동강이 흐른다. 신호동 앞바다가 매립되기 전까지는 대부분 염전으로 이용[1731년 이전부터 사염장이 행해졌던 것으로 보임]되었으며, 마을 앞 바닷가에는 해송이 자생하고 있었으나 현재는 공단 지역으로 바뀌었다. 남쪽으로는 낙동강의 퇴적 작용으로 만들어진 진우도[1956년 고아원인 진우원이 설립되면서 붙여진 이름]가 있다.
[현황]
신호 마을은 본래 섬인데, 1968년 녹산 간척지가 되면서 바다 건너 사암 마을과 육지로 연결되었다. 1997년 신호 대교가 놓이면서 교통이 편해지고 르노삼성자동차 공장과 신호 산업 단지가 들어서면서 지금은 산업 단지 배후 도시로 대단위 아파트가 들어서는 주거 단지로 바뀌고 있다. 신호 마을에 30여 가구가 있었으나 사암 마을, 녹산 마을 등지로 퍼져서 2013년 현재 신호 마을과 사암 마을, 녹산 마을에 20여 가구가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