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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동 김해 김씨 세거지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17381
한자 南山洞金海金氏世居地
영어의미역 Residential Place of Gimhae Gim Clan in Namsan-dong
분야 성씨·인물/성씨·세거지
유형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지역 부산광역시 금정구 남산동 남산 마을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송진모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세거지
가구수 30가구
세거지 남산동 김해 김씨 세거지 - 부산광역시 금정구 남산동 남산 마을

[정의]

부산광역시 금정구 남산동에 있는 김해 김씨 세거지.

[개설]

김해 김씨(金海金氏)는 가락계 김씨의 종통으로 가락국의 개조인 김수로왕(金首露王)을 시조로 한다. 가락국이 멸망하고 11세손 김무력(金武力)이 신라에서 각간(角干)에 이르고, 그 아들 김서현(金舒玄)진흥왕의 아우 숙흘종(肅訖宗)의 딸 만명(萬明)과 혼인하여 김유신(金庾信)을 낳았다. 김해 김씨의 파계는 김유신을 중시조로 하여 142파로 분파되는데, 이 가운데 김유신의 직계 종파로는 고려조의 김목경(金牧卿)을 중조로 하는 금령군파(金寧君派), 김목경의 아우인 김익경(金益卿)을 중조로 하는 감무공파(監務公派), 김관(金管)을 증조로 하는 판도판서공파(版圖判書公派) 등이다.

금령군파는 후손이 서울에서 살았다고 하여 경파(京派)라고도 하며, 감무공파는 후손 가운데 김극조(金克祧)·김완(金完)·김여수(金汝水)·김세기(金世器)가 봉군(封君)되었다 하여 사군파(四君派)라 하며, 판도판서공파는 김극일(金克一)·김일손(金馹孫)·김대유(金大有) 등 세 명현이 나왔다 하여 삼현파(三賢派)라고도 부른다.

[명칭 유래]

남산 마을은 남산동의 본동 마을로, 마을 서쪽에 있는 남산(南山)[165m, 일명 노인봉]에서 비롯된다. 금정산 고당봉이 할미산이고 남산은 할배산으로 대조를 이루어 이채롭다.

[형성 및 변천]

판도판서공파 절효공 김극일(金克一)은 여섯 아들을 두었는데, 김건(金健)·김맹(金孟)·김용(金勇)·김순(金順)·김늑(金勒)·김현(金鉉)이다. 둘째 아들 참판공 김맹의 아들 가운데 큰아들이 동창공 김준손(金駿孫)이고, 둘째 아들이 매헌공 김기손(金驥孫)이며, 셋째 아들이 탁영공 김일손(金馹孫)이다. 1600년대 중반 김준손의 아들 삼족당 김대유(金大有)의 5세손 김석희(金碩嬉)동래 북면 남산동[현 금정구 남산동]의 입향조이다.

김대유의 자는 천우(天祐), 호는 삼족당(三足堂)이다. 1498년(연산군 4) 무오사화(戊午士禍)로 숙부 김일손(馹孫)이 사형되고, 아버지와 함께 호남에 유배되었다가 중종 1년(1506)에 풀려났다. 1507년(중종 2) 진사가 되고 전목서 직장을 지내다가 1519년(중종 14) 현량과에 병과로 급제, 전적·호조 좌랑·칠원 현감 등을 역임하였다. 이 해에 기묘사화(己卯士禍)가 일어나 현량과가 파방(罷榜)되자 사임하고 청도의 산속에 들어가 살았다. 청도의 자계 서원·선암사(仙巖祠)에서 제향하고 있다.

김대유의 손자 교한량 김득종(金得宗)은 1813년(순조 13) 병조에서 전력부위 겸 사복(展力副尉兼司僕) 첩지를 받았으며, 김석희의 6세손 김봉휘(金鳳暉)는 1902년(고종 39) 통정대부(通政大夫)가 된 후 가세가 더욱 번창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러한 부를 기반으로 후손 교육에 힘을 기울임으로써 각계에 많은 인물을 배출하고 있다.

김봉휘의 아들 김용우(金墉瑀)범어사로 출가하여 대선사(大禪師)가 되었다. 법호는 송호당(松虎堂)이며, 법명은 전흡(典洽)이다. 송호당은 일제 강점기 범어사 국채 보상 운동에 참여하였으며, 많은 재산을 모아 부농으로 알려지기도 하였다. 김기선(金基善)은 동래 안락서원 원장을 지냈다. 특히 김용우가 길러 낸 후손 가운데 문학계의 큰 별인 요산(樂山) 김정한(金廷漢)이 있다. 김정한은 1936년 『조선 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사하촌』이 당선되며 등단하였다. 2003년 김정한 생가를 남산동에 복원하고, 2006년 요산문학관을 개관하였다.

[자연 환경]

남산동 남산 마을 서쪽으로 금정산의 한 봉우리인 남산이 있다. 남산 마을 앞으로 범어천이 흐른다. 남산 마을 서편 일대를 사기점(沙器店)[금정구 남산동]이라 한다. 이곳에는 청사기 편, 백자 편, 도침(陶枕), 가마의 벽체 등이 산재해 있다.

[현황]

남산재는 1981년 5월에 준공하였으며, 재호 글씨는 청남 오제봉이다. 제향 시기는 매년 음력 10월 15일이고, 위패는 입향조를 비롯하여 40위를 봉안한다. 2013년 현재 금정구 남산동 남산 마을에는 김해 김씨 17대째, 30가구 정도가 살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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