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1736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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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龜浦洞咸陽吳氏世居地 |
영어의미역 | Gupo-dong Hamyang Oh Clan Village |
분야 | 성씨·인물/성씨·세거지 |
유형 |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
지역 | 부산광역시 북구 구포동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백이성 |
[정의]
부산광역시 북구 구포동에 있는 함양 오씨 세거지.
[개설]
함양 오씨(咸陽吳氏)는 고려 시대부터 조선 시대까지 많은 인물을 배출한 명문가이다. 고려 시대 좌복사 상장군(左僕射上將軍)을 역임한 오광휘(吳光輝)를 시조로 한다. 함양 오씨 가운데 모와공파(茅窩公派)는 경상남도 산청군 지리산 자락에 정착하였으며, 중시조 오경원(吳慶遠)은 성균관 경주 교수를 역임하였다. 오경원의 사촌으로 조선의 문장가인 오건(吳健)이 후학들을 가르쳤던 서계 서원이 지금도 보존되어있을 만큼 지역의 대표적인 사족 가문으로 성장하였다. 모와공파 7세손인 오석국(吳錫國)이 북구 구포동에 정착하여 명문 집안으로서 발자취를 남겼다.
[명칭 유래]
‘구포’는 마을 남쪽 산의 산세(山勢)가 거북[龜]이 알을 품고 강을 향해 엎드려 있는 형상이라 하여 생겨난 지명이다. 또 거북이 엎드려[伏] 있다는 뜻으로 구복포(龜伏浦)라고도 불렀다.
[형성 및 변천]
함양 오씨가 북구 구포 지역에 정착한 것은 18세기 후반으로, 입향조 오석국이 어머니와 부인, 자녀들을 데리고 구포 강변 쪽에 자리를 잡았다. 그 후손들이 정미업과 제분업, 제면업에 종사하여 집안을 일으켰다.
[자연 환경]
북구 구포동은 서쪽으로 낙동강이 흐르고, 동쪽에는 백양산이 있어 전반적으로 동고서저의 지형이다. 백양산 서쪽 산지에서 발원한 대리천[구포천이라고도 함]이 북서쪽으로 흐르며 덕천천에 합류한다. 낙동강 주변과 대리천·덕천천 주변 평지를 따라 시가지가 발달하였다. 관내에 수령 약 500년의 노거수인 팽나무[천연기념물 제309호]가 있다.
[현황]
함양 오씨 문중이 살아왔던 강가 마을은 번성했던 나루터 대신 경부선 구포역과 도시 철도 구포역이 들어서며 새로운 교통의 요충지가 되고 있다. 함양 오씨 문중이 일제 강점기를 거쳐 광복 후까지 경영했던 공장들은 도로가 확장되는 과정에서 모두 철거되었고, 함양 오씨 집안 후손들은 부산이나 경주 등 외지에 나가 기업을 하는 등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현재 함양 오씨는 2가구만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