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1727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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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觀音寺妙法蓮華經 |
영어의미역 | The Saddharma Pundarika |
분야 | 종교/불교,문화유산/기록 유산 |
유형 | 문헌/전적 |
지역 | 부산광역시 사하구 제석로79번길 33[당리동 39-2] |
시대 | 조선/조선 전기 |
집필자 | 박재혁 |
[정의]
부산광역시 사하구 당리동 관음사에 소장되어 있는 조선 전기의 『묘법연화경』.
[개설]
부처님이 이 세상에 오신 뜻을 밝히는 데 요지를 두고 있는 『묘법법화경(妙法蓮華經)』은 법화 사상(法華思想)을 담고 있는 천태종(天台宗)의 근본 경전임과 동시에 한국 불교의 근본 경전의 하나로 흔히 『법화경(法華經)』으로 불리며, 『화엄경(華嚴經)』 및 『금강경(金剛經)』과 더불어 불교의 대표적 대승 경전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목판으로 간행된 가장 오래된 『묘법연화경』은 최근 전라남도 영광의 불갑사(佛甲寺) 명부전(冥府殿) 시왕상(十王像)에서 발견된 권3 일부로, 『초조 대장경(初雕大藏經)』 간행 이전 시기인 고려 초의 판본으로 추정되고 있다.
관음사 묘법연화경은 1405년(태종 5) 안심사(安心寺)에서 간행한 판본으로, 이후 1422년(세종 4)의 대자암(大慈菴) 판본과 1436년(세종 18)의 동화사(桐華寺) 판본, 1448년(세종 30) 안평 대군(安平大君) 발문본 판각의 저본이 된 귀중한 판본이다. 따라서 그동안 발견된 안심사 판본은 보물 4건, 시도 유형 문화재 1건이 지정되어 있다. 그리고 문화재로 지정된 것 중에는 관음사본보다 더 후쇄본으로 보이는 것도 있다. 관음사 묘법연화경은 2012년 5월 17일 부산광역시 문화재자료 제60호로 지정되었으며,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부산광역시 문화재자료로 재지정되었다. 관음사에 소장되어 있다.
[편찬/간행 경위]
조선 시대 명필인 성달생(成達生), 성개(成槪) 형제가 선친의 명복을 기원할 목적으로 정서한 『법화경』을 판하본(板下本)으로 하여 1405년 전라도 도솔산 안심사에서 도인(道人) 신문(信文)이 주관하여 목판으로 새긴 것을 후쇄(後刷)한 것인데, 초간본 인쇄 후 그리 오래되지 않은 시기에 인쇄하였다.
[형태/서지]
1책의 목판본으로, 크기는 가로 15.9㎝, 세로 27.1㎝이다. 오침 안정법(五針眼訂法)[서책에서 철을 하는 위치인 서뇌 부분은 베실·비단실·목실 등을 튼튼하게 꼬아 붉게 염색하여 꿰매는데, 책의 대소(大小)를 막론하고 구멍을 다섯 개 뚫어 철을 하므로 오침 안정법 또는 오침 안법 등이라 부른다]으로 장정(裝幀)된 선장본(線裝本)[오른쪽 가장자리를 실로 꿰맨 서적]이다.
판본 형식은 위아래를 한 선으로 둘러싼 상하 단변(上下單邊)이며, 상하 높이는 21.2㎝이다. 본문에는 개별 행 사이에 계선(界線)이 없다. 행자 수는 10행 20자이며, 주쌍행(註雙行)이다. 판심은 무어미(無魚尾)이며, 권수제는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 판심제는 ‘법(法)’으로 표기되어 있다. 책은 전반적으로 아래위에 습기가 스며든 침수 흔적이 일부 있으며, 네 모서리에는 닳거나 말린 곳이 조금 있다.
[구성/내용]
전체 7권 2책 중 권4~7의 제2책만 남아 있다. 앞·뒤표지가 없으며, 앞부분에서는 권4의 1장부터 2장 좌(左)까지, 뒷부분에서는 권7의 시주질의 일부를 담고 있는 장54가 결락된 상태이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권4: 8-13 중 8은 오백 아라한이 수기 받고 기뻐하다[오백제자수기품], 9는 도를 배우는 이와 다 배운 이들이 수기 받다[수학무학인가품], 10은 가르침을 전하는 법사의 공덕[법사품], 11은 다보여래의 보배 탑을 열다[견보탑품], 12는 전생에 부처님 스승이던 제바달다[제바달다품], 13은 『법화경』을 받아 지닐 것을 권하다[권지품].
권5: 14-17 중 14는 네 가지 법에 안주해야 편안하다[안락행품], 15는 땅에서 솟아나온 보살들[종지용출품], 16은 여래의 수명은 영원하다[여래수량품], 17은 온갖 공덕을 분별하여 설명하시다[분별공덕품].
권6: 18-23 중 18은 가르침을 듣고 함께 기뻐하는 공덕[수희공덕품], 19는 가르침을 전하는 법사의 공덕[법사공덕품], 20은 늘 남을 공경하는 보살[상불경보살품], 21은 여래께서 신통을 나타내다[여래신력품], 22는 『법화경』의 유통을 당부하다[촉루품], 23은 약왕보살의 전생 이야기[약왕보살본사품]이다.
권7: 24-28 중 24는 묘음보살이 사바세계를 찾아오다[묘음보살품], 25는 중생의 부름에 응하는 관세음보살[관세음보살보문품], 26은 연꽃 법사를 보호하는 다라니[다라니품], 27은 묘장엄왕과 두 아들의 전생[묘장엄왕본사품], 28은 보현보살이 『법화경』 유통을 맹세하다[보현보살권발품]이다.
[의의와 평가]
관음사 묘법연화경은 조선 전기 불경 및 서지학 연구에 중요한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