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1726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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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梵魚寺高麗三層石塔 |
영어의미역 | Three-story Pagoda at Beomeosa Temple of Goryeo |
분야 | 종교/불교,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적/탑과 부도 |
지역 | 부산광역시 금정구 범어사로 250[청룡동 546] |
시대 | 고려/고려 전기 |
집필자 | 박재혁 |
[정의]
부산광역시 금정구 청룡동 범어사 경내에 있는 고려 전기 삼층 석탑.
[개설]
범어사 고려삼층석탑(梵魚寺高麗三層石塔)은 이중 기단에 옥개 받침을 지닌 옥개석 등 통일 신라 시대 전형의 석탑 양식을 따르고 있다. 그러나 석탑의 전체적인 규모와 하층 기단 면석에 하대 저석(下臺底石)을 조출한 것과 3단 각형으로 얕게 표현된 옥개 받침의 양식 등을 고려할 때 고려 초에 조성된 석탑으로 판단된다.
[형태]
전체 높이는 1.8m이며, 상하 이중 기단에 전형 석탑 양식을 지닌 삼층 석탑이다. 하층 기단과 상층 기단은 면석(面石)과 갑석(甲石)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장으로 조성된 갑석과 달리 폭이 넓고 좌우 측면 우주(隅柱)[모서리 기둥]까지 표현된 면석 2장과 탱주(撐柱)[가운데 기둥]만 조각된 면석 1장, 그리고 아무런 조각 장식이 없는 면석 1장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범어사 고려삼층석탑의 부재 중 가장 온전한 1층 탑신석(塔身石)은 1장으로 조성되어 있으며, 모서리마다 우주가 새겨져 있다. 또한 1층 탑신석의 윗면에 지름 10㎝, 깊이 8.5㎝의 사리공(舍利孔)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특이하게 아랫면에도 역시 지름 11㎝, 깊이 7㎝의 사리공이 마련되어 있는 것이 확인되었다.
지대석과 1층 옥개석, 2·3층 탑신석 및 상륜부가 없어졌으며, 석탑 부재 또한 부분적으로 파손되어 있다. 몇몇 부재의 결실과 표면에 지의류 및 이끼류에 의한 손상이 있지만, 치석(治石) 상태나 탑의 형태 및 체감률 등의 파악은 가능하다.
[현황]
범어사 고려삼층석탑은 약사전 향좌측에 있다. 약사전이 팔상전을 지나 뒤쪽 편에 있어 대웅전 쪽보다는 인적이 드문 편이다. 현재는 어떠한 표시도 되어 있지 않고 석탑만 세워져 있다. 2011년 3월 26일 부산광역시 문화재자료 제57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부산광역시 문화재자료로 재지정되었다. 범어사가 소유하여 관리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범어사 고려삼층석탑은 고려 시대 석탑인 범방동 삼층석탑[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 제23호]이나 경상남도 의령의 성황리 삼층석탑[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114호]과 양식적으로 유사한 점이 많다. 비록 범어사 고려 삼층석탑이 앞의 두 석탑과 달리 지대석과 1층 옥개석, 2·3층 탑신석 등이 결실되었지만, 전체적인 짜임새와 날씬한 옥개석 형태 및 치석 등은 더 뛰어난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