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1726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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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癸巳銘舍利具 |
영어의미역 | The Container for Cremated Remains |
분야 | 역사/전통 시대,종교/불교,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물/기명류 |
지역 | 부산광역시 서구 구덕로 225[부민동 2가 1]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박재혁 |
[정의]
부산광역시 서구 부민동 동아대학교 박물관에 있는 조선 후기 사리구.
[형태]
계사명 사리구(癸巳銘舍利具)는 백자 합[외함(外函)], 동제 외합, 동제 내합, 동제 원통형 합(盒) 등 총 4개로 구성되어 있다. 외함은 청화(靑畵)[푸른색 코발트 안료]로 쓴 명문이 있는 백자이며, 그 안쪽에 납작한 금속제 원형 합 2점과 금속제 원통형 합 등 3점의 그릇이 봉안되어 있다.
외함인 백자 합 몸체 중앙부 표면에 청화 안료로 쓴 ‘계사 이월 일 시주 승표 양주(癸巳二月日施主承表兩主)’라는 명문이 세로로 세 줄에 걸쳐 쓰여 있어 조선 후기인 계사년에 시주자인 승표 부부가 발원하여 만든 것임을 알 수 있다. 계사년은 외함인 백자의 제작 시기로 미루어 볼 때 1653년 또는 1713년으로 추정된다.
또한 사리구의 가장 안쪽의 용기로 추정되는 원통형 사리 합은 뚜껑 위에 꼭지가 달린 독특한 형식으로, 이러한 형식은 조선 중기 이후의 사리 장엄구에서 종종 보이며 불복장(佛腹藏)의 후령통(候鈴筒)[금·은·칠보 등의 보물과 오곡(五穀)·오향(五香)·오약(五藥) 등 복장물을 넣는 통]으로 사용된 경우도 많다.
[특징]
계사명 사리구의 정확한 제작 연대는 알 수 없지만 명문 등을 통해 적어도 17세기 이후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명문이 있는 조선 후기 경상도 지역 출토 사리 장엄구라는 점에서 중요한 가치를 지닌 작품이다.
[의의와 평가]
조선 후기 사리 장엄구가 이처럼 세트를 갖추어 출토된 유물이 비교적 드문 편임을 고려할 때 계사명 사리구는 제작 연대와 발원자의 이름이 밝혀져 있는 점에서 조선 후기 사리 장엄구 연구에 자료적 가치를 지닌 유물이다. 2012년 10월 30일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 제123호로 지정되었으며,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로 재지정되었다. 동아대학교에서 소유하여 관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