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172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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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石造觀音菩薩坐像 |
영어의미역 | Seated Stone Avalokitesvara Statue |
분야 | 종교/불교,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물/불상 |
지역 | 부산광역시 서구 구덕로 225[부민동 2가 1] |
시대 | 고려/고려 후기 |
집필자 | 박재혁 |
[정의]
부산광역시 서구 부민동 동아대학교 박물관에 있는 고려 후기 석조 관음보살 좌상.
[형태]
석조관음보살좌상(石造觀音菩薩坐像)은 높이 35.7㎝, 어깨 너비 13.4㎝, 무릎 너비 18.9㎝이다. 불상은 부드러운 재질의 석재로 제작하였으며 팔꿈치 양측과 군의(裙衣)[허리에서 무릎 아래를 덮는 긴 치마 모양의 옷으로 불·보살이 입는 하의] 등에 호분(胡粉)과 같은 흰색 안료가 남아 있고, 부분적으로 검은색 칠과 금빛이 확인되어 원래는 도금이 되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바닥 면 중앙에는 복장공(腹藏孔)이 노출되어 있는데, 복장 유물은 남아 있지 않다.
오른손을 왼손 위에 얹은 변형된 선정인(禪定印)을 하고 화불(化佛)이 있는 원통형 보관(寶冠)을 쓴 단정한 모습으로, 좁은 어깨 너비와 비슷한 사각형에 가까운 하반신의 신체 비례를 가지고 있다. 옷 주름이 간략하고 대칭적이며 양손 아래로 반원형으로 늘어진 옷자락이 특징적인데, 이와 같은 반원형 옷 주름은 통일 신라 시대 후기부터 등장하지만 고려 말에서 조선 초에 다시 나타나는 특징이다.
[특징]
석조관음보살좌상의 신체적 특징인 하반신이 사각형에 가까운 신체 비례를 가진 점 등은 우리나라에는 많이 전하지 않지만 주로 고려 시대부터 조선 전기까지 집중적으로 나타나는 유형이며, 수인(手印)[불상 또는 보살상의 손 모양]의 형태는 고려 시대 작품인 통영 안정사 금동여래좌상 등 다수의 작품에서 볼 수 있다.
고려적인 얼굴과 조선 초 전후에 표현된 승각기(僧脚崎)[윗도리에 걸치는 의복으로 왼쪽 어깨에서 오른쪽 겨드랑이로 내려가는 옷] 또는 군의만 새겨져 있는 가슴 표현 등을 고려하면 고려 말, 늦어도 조선 초를 넘지 않은 시기에 조성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의의와 평가]
동아대학교 박물관 소장 석조관음보살좌상의 신체적 특징은 보기 드문 사례로, 고려 시대 불상 양식의 계승과 조선 초로 넘어가는 과도기적 특징을 동시에 보여 주어 우리나라 불교 조각의 양식사적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좋은 자료이다. 2012년 10월 30일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 제119호로 지정되었으며,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로 재지정되었다. 동아대학교 박물관에서 보존·전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