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1717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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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李炯基詩碑 |
영어의미역 | Monument of Poem for Yi Hyeonggi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유적/비 |
지역 |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새싹로 295[초읍동 43]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손남훈 |
[정의]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초읍동 어린이 대공원 내에 있는 시인 이형기의 시비.
[개설]
이형기(李炯基)는 1933년 1월 6일 경상남도 사천에서 출생하여 1950년 『문예』의 추천을 받아 17세의 나이로 등단한 뒤 2005년 2월 2일 세상을 뜰 때까지 5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왕성한 문필 활동을 펼쳤다. 1955년 김관식·이중로와 함께 『해 넘어가기 전의 기도』라는 합동 시집을 출간한 것을 시작으로, 1963년 첫 번째 단독 시집 『적막강산』을 출간하였다.
이후 『돌베개의 시』[1970], 『꿈꾸는 한발』[1975], 『풍선 심장』[1981], 『보물섬의 지도』[1985], 『심야의 일기 예보』[1989], 『죽지 않는 도시』[1994], 『절벽』[1998] 등 여덟 권의 시집을 상재하였다. 이 외에도 『감성의 논리』[1976], 『한국 문학의 반성』[1980], 『시와 언어』[1987], 『시란 무엇인가』[1993] 등의 시론집과 다수의 산문집 및 시선집이 있다.
이러한 문학적 성과에 힘입어 1956년 한국문학가협회상, 1976년 한국시인협회상, 1982년 한국 문학 작가상, 1983년 부산시 문화상, 1985년 윤동주 문학상, 1990년 대한민국 문학상, 1993년 공초 문학상, 1994년 대산 문학상, 1999년 대한민국 예술원상, 2001년 만해 문학상, 2002년 은관 문화 훈장, 2003년 서울특별시 문화상 등을 수상하였다.
[건립 경위]
이형기 시비(李炯基詩碑)는 1991년 7월에 준공한 어린이 대공원 내의 산림욕장에 부산광역시에서 시민들의 정서 순화를 위하여 10명의 시비를 자연석으로 건립하였다. 1990년 5명의 시비를 건립하였고, 1991년 이형기를 비롯한 5명의 시비를 조성하였다. 시비의 글씨는 김용목이 썼다.
[위치]
이형기 시비는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초읍동 어린이 대공원 산림욕장 내 시가 있는 숲에 있다.
[형태]
자연석 기단 위에 자연석으로 된 비신(碑身)이 있다. 글자는 가로쓰기로 새겨져 있으며 높이 140㎝, 너비 85㎝이다.
[금석문]
“나무는/ 실로 운명처럼/ 조용하고 슬픈 자세를 가졌다/ 홀로 내려가는 언덕길/ 그 아랫마을에 등불 켜이듯/ 그런 자세로 평생을 산다/ 철 따라 바람이 불고 가는/ 소란한 마음 길 위에/ 스스로 펴는/ 그 폭넓은 그늘/ 나무는/ 제자리에 선 채로 흘러/ 가는/ 천년의 강물이다.”
[현황]
이형기 시비는 어린이 대공원 내에 있어 시민들이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부산광역시가 소유하고, 어린이 대공원에서 관리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어린이 대공원 내 ‘시가 있는 숲’에는 이형기의 시비뿐 아니라 이은상, 이황, 박화목, 박돈목, 김남조, 박두진, 김소월, 노천명, 윤선도 등의 시비가 있다. 자연석에 글씨를 새겨 주변 풍경과 조화를 꾀하였다. 2012년 경성대학교에도 이형기 시비를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