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목차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16890
한자 世代
영어의미역 Generation
분야 정치·경제·사회/사회·복지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부산광역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정오

[정의]

부산광역시에서 동시대를 살아가며 공통의 의식을 지닌 사람들.

[개설]

세대(世代)는 사전적으로는 같은 시대에 살면서 공통의 의식을 가지는 비슷한 연령층의 사람들을 지칭하는 개념이다. 사회학적 측면에서의 세대 개념은 동시대의 사람들이다. 이 때 동시대란 것은 자연적 연령의 동시대성보다는 역사·사회적 공통성을 지닐 수 있는 동시대성으로 구성된 인구 집단을 지칭하는 개념이다. 따라서 역사·사회적 상황이 동질적인 공간에서 운명을 함께하고 공통된 체험과 경험을 통해 독특한 문화 양식을 표현하는 집단이 바로 세대이다.

세대는 자연적인 연령대를 기준으로 하면 한 세대를 일반적으로 20~30년을 터울로 하여 구분한다. 동일 연령대의 사람들이라 할지라도 계층적 차이로 인해 서로 다른 사회적 상황과 경험을 했다면, 비록 자연적인 연령대가 같더라도 문화가 다르고 공감 의식이 달라서 서로 소원함을 느낄 수 있다. 즉 세대 내의 세대 차이가 발생하게 된다.

[분류]

결혼 적령기가 사회마다 다소 차이가 있지만,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에 결혼을 하고 2세를 출산하므로 세대의 터울은 20~30년이 되고, 부모 세대와 자녀 세대가 형성된다. 자연적 연령을 기준으로 언급하는 세대의 개념에서 세대차는 흔히 부모 세대와 자녀 세대 간의 가치관과 문화의 차이로 인해 일상생활에서 의사소통 부재가 발생하는 현상을 두고 이르는 말이다. 그 외에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 사이에서 사회·문화적으로 유사한 성향이나 특성을 내보이는 경향에서 비롯되는 기성세대(旣成世代), 미래 세대, 청소년 세대, 386세대, 전후 세대 등의 표현이 있다.

연령적 측면에서 50대인 2013년 현재의 기성세대는 과거 1990년에 ‘386세대’로 불려졌다. 2000년대에 와서 이들 세대는 486세대로 지칭되었고 정치적 격변을 가져오는 선거 때마다 나름의 진보적인 정치 성향을 표출하기도 했다. 정보 사회로 진입하면서 다양한 신조어로 세대란 용어가 쓰이고 있다.

위에서 설명한 ‘386세대’란 용어와 마찬가지로 정보 사회의 일반 문화 속에서 사이버 상의 다양한 인터넷 문화를 공유하면서 형성하는 부분 문화를 가지는 사람들에 의해, ‘네트워크 세대’라는 의미의 ‘N세대’, 스마트폰으로 자유롭게 통신과 인터넷을 즐기는 세대라는 의미의 ‘모바일 세대’, 대학을 졸업해도 취업과 결혼을 못하여, 취업과 결혼과 출산을 모두 포기한 세대란 의미로 쓰이는 ‘삼포 세대’, 무한 경쟁의 시대를 맞이하여 언제나 이직과 명퇴를 생각하고 준비해야 한다는 사람들을 지칭하는 ‘사오정 세대’ 등이 우리 시대의 시대적 아픔과 특징을 반영하고 있는 신조어의 세대이다. 이런 신조어의 세대 개념에 포함된 의미는 반드시 자연적인 연령대와 일치하지는 않지만, 청소년 세대, 청년 세대, 장년 세대 등으로 결부될 수 있다.

[현황]

부산에서 살아가는 동시대 사람들[世代]은 어떤 모습일까? 부산의 세대라고 특별히 보편적인 의미에서 벗어나는 것은 아니다. 부산의 지역 사회를 이끌어 가는 주축이 되는 세대도 연령적으로 보면, 50대 연령으로 과거 1990년대의 ‘386세대’로 지칭된 사람들이다. 이들 세대는 1950년 6·25 전쟁을 경험하지 않은 전후 세대이면서, 동시에 1960년대의 마지막 베이비붐 시기에 태어난 사람들이다. 이들 인구 집단은 1980년대에 ‘졸업 정원제’와 학력고사를 통해 대학에 입학하여, 1990년대에 30대의 연령대로 사회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면서 사회에 대한 비판적 안목을 키운 세대로, 사회·문화적으로는 ‘386세대’이고 역사·사회적으로 부모 세대가 전쟁의 고통을 경험하고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 성장기를 보낸 ‘베이비붐 세대’이다.

인구학적 측면에서 2000년에서 2010년까지 부산의 세대 인구의 추이[부산발전연구원, 2012]는 유소년 인구인 0~14세 미만이 2000년에 68만 명에서 2010년에는 46만 명으로 32% 감소하고, 고령 인구인 65세 이상의 노인 인구는 2000년에 22만 명에서 2010년에는 40만 명으로 76% 증가했다. 따라서 2010년 현재 65세 이상의 고령 인구는 전체의 11.7%로 고령화 사회에 진입하여 부산의 세대에 일정 영역을 대변하고 있다. 따라서 부산의 세대에 대한 실태는 전국에서 고령화의 속도가 가장 빠르다는 측면에서 노인 세대와 현재 지역 사회에서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1990년대의 ‘386세대’인 ‘베이비붐 세대’에 대한 실태를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먼저 부산의 노인 세대는 2000년에 22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6.2%였으나, 2010년에는 40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11.7%로 증가하면서 고령화 속도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고령 인구의 비율이 높은 부산의 기초 자치 단체는 동구[17.5%], 서구[16.5%], 중구[16.4%], 영도구[15.2%] 등으로 원도심(原都心) 지역일수록 고령 인구의 비중이 높다. 이들 노인 세대의 교육 수준은 교육을 받지 않았거나[16.6%], 초등학교를 마친 경우[10.4%]가 가장 많고 혼인 상태를 보면 배우자가 있는 경우[56.2%]가 배우자와 사별한 경우[40.4%]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노인 세대들은 2010년 현재 자가 주택 소유자가 67.8%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아파트[36.8%]보다는 단독 주택[51.1%]을 선호하고 있다.

부산의 ‘베이비붐 세대’는 1955년에서 1963년 사이에 태어난 인구 집단으로 현재는 지역 사회의 주축이지만, 곧 은퇴나 고령 인구로 진입할 위치에 있는 세대이다. 부산의 ‘베이비붐 세대’는 2000년에 60만 4,574명[16.5%]이었으나, 2010년에는 55만 3,921명[16.3%]으로 감소하고 있다. 이것은 부산의 인구 유출과 관련이 있는 결과이며, 이들이 주로 거주하고 있는 지역은 부산진구·해운대구·사하구 등이 높게 나타나고 있으나, 기장군[40.3%]·강서구[12.4%]·수영구[10.7%] 등지에서 높은 증가 폭을 나타내고 있다.

‘베이비붐 세대’의 혼인 상태를 보면 2010년 현재 배우자가 있는 경우[81.4%]가 절대 다수이지만, 2000년에서 2010년 사이에 이혼·사별·미혼 등의 이유로 배우자 없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들의 주택 점유 형태는 자가 소유가 62.4%로 다수이며 전세[17.1%]와 월세[18.6%]는 비슷하다. 이 세대는 단독 주택[34.5%]보다는 아파트[53.2%]에서 생활하는 경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과 같은 부산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세대인 ‘베이비붐 세대’와 고령화 사회로 나아가는 특징을 대변하는 부산의 ‘노인 세대’에 대한 실태는 2012년에 발간된 부산발전연구원의 자료를 분석한 것이다.

[의미와 시사점]

세대를 지칭하는 용어는 고정되어 있는 것은 아니다. 1990년대의 386세대는 2013년 현재 기성세대로 불리며, 그 의미와 역할이 변화되고 있다. 한 세대를 지칭하는 용어는 그 시대의 조류를 보여 준다. 또한 주목 받는 세대는 그 사회에 변혁을 유발하거나 사회 문제로 제기되는 측면을 보여 준다. 2013년 현재 전국적인 현상이지만, 특히 산업 유출과 지역 성장률의 저하 문제로 인한 인구 유출과 노령화를 겪고 있는 부산에서는 노인 세대와 베이비붐 세대의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참고문헌]
등록된 의견 내용이 없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