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중동에 있는 중화요리 전문 음식점.

[개설]

신흥관은 2대에 걸쳐 60년 동안 운영되고 있는 해운대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중화요리점으로, 부산광역시에 공식적으로 등록된 음식점 1호이다.

[건립 경위]

6·25 전쟁 시기 부산으로 피난 온 중국 산둥 성[山東省] 옌타이[煙臺] 출신의 화교 양무림[창업주, 1921~1983]·왕괭향[1928~2006] 부부가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중동 1394-32번지에 중화요리 음식점 신흥관(新興館)을 개업하였다.

[변천]

6·25 전쟁 직후, 해운대는 미군 부대 주둔지로, 미군 부대를 중심으로 자연스레 소위 ‘기지촌’이 형성되었고, 개업 당시 주요 고객은 미군, 업소에 종사하는 아가씨, 업소 건달 등이었다. 미군 부대가 철수한 후, 해운대가 수학여행지로 각광을 받으면서 신흥관은 수학여행을 온 전국의 학생들을 주요 고객으로 맞이하였다. 1983년 창업주 양무림이 사망하여 직원이 운영하다가, 1980년대 후반 타이완[臺灣] 유학에서 귀국한 아들[양영호, 현 대표] 부부가 물려받아 2대째로 이어졌다. 이후 수차례 증개축을 거쳐 오늘에 이르고 있다.

[구성]

해운대구청 서쪽의 도로[중동 1로]변에 있는 3층 건물의 1층에 있으며, 198㎡의 면적을 사용하고 있다. 입구로 들어서면직사각형 홀을 만나게 된다. 정면에 계산대가 있으며, 탁자 6개가 홀에 11자로 나란히 놓여있다. 입구 반대편 복도를 따라 들어가면, 왼쪽에 방이 있고 3개의 탁자가 더 놓여 있다. 오른쪽에 조리실이 있다.

[현황]

2013년 현재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무일이고, 배달과 주차는 할 수 없다. 고객은 지역 주민에서부터 해운대에 관광 온 타지사람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포를 나타내고 있다.

개업 초기 최고 인기 메뉴는 자장면과 탕수육이었다. 당시에는 시중에서 춘장과 케첩 같은 재료들을 손쉽게 구입할 수 없었기 때문에 창업주 부부는 직접 담근 춘장과 간장, 전통 양념들을 주로 사용하였다. 현 대표 양영호는 사천요리를 대표 메뉴로 개발하였다. 이전에도 사천 자장이 있었지만 간장으로 맛을 내 현재처럼 매운맛이 두드러지지 않았다. 두반장 소스를 사용하는 다른 가게의 사천 자장과 차별화하여 고춧가루, 고추기름, 간장 등으로만 맛을 낸 신흥관만의 사천요리를 완성하게 되었고, 이후 사천요리는 신흥관의 명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