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167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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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天安-湯 |
영어의미역 | Cheonan Beef Bone Soup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지명/시설 |
지역 | 부산광역시 중구 광복로97번안길 6-5[광복동 1가 5-14]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창섭 |
[정의]
부산광역시 중구 광복동 1가에 있는 곰탕 전문 음식점.
[건립 경위]
1950년 평양에서 부산으로 월남한 김효진[창업주]이 1951년 부산광역시 중구 광복동 1가 5-14번지에 드럼통을 개조하여 만든 탁자에 곰탕을 파는 식당을 개업하였다. 남산 도라무 식당이라고 불리게 된 것은 당시 드럼통을 ‘도라무’, ‘도라무통’ 등으로 불렀기 때문이다.
[변천]
1950년대 중반 남산 도라무 식당에서 천안 도라무 식당으로 상호를 변경하였고, 1960년대 중반 천안 도라무 식당에서 천안집으로 개칭하였다. 1970년대 초반 천안집에서 천안 곰탕으로 상호를 변경하였고, 1985년 한 차례 개축을 하였다. 1990년대 초반 2대 대표[창업주의 아들 내외, 김동현·한상숙]가 이어받아 운영하기 시작하였으며, 1990년대 중반 한 차례 증축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구성]
6층 건물의 1층에 있으며, 약 148.5㎡의 면적으로 그 중 조리실이 66㎡ 정도이다. 천안 곰탕은 실내외가 한옥 양식으로 꾸며져 있는 것이 특색이다. 입구는 기와지붕과 미세기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내부로 들어서면 왼쪽으로는 마루와 미닫이문으로 꾸며진 좌석이 있고, 총 4개의 미세기문에 탁자는 7개가 배치되어 있다. 입구 오른쪽에는 계산대가 있으며, 그 맞은편으로 총 10개의 입식 탁자가 안쪽 공간으로 향해 순차적으로 배치되어 있다. 마지막 입식 탁자 뒤쪽이 조리실인데, 그 위쪽과 오른쪽에 각각 기와와 벽돌로 장식한 점도 특징적이다.
[현황]
2013년 현재 영업시간은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9시까지이며, 설날과 추석 등 명절을 제외하고는 연중무휴이다. 대표 내외와 주방 보조 및 서빙을 담당하는 직원 두 명이 근무하고 있다. 주차 시설은 별도로 없어 인근의 공영 주차장을 이용해야 한다. 수십 년 단골들이 주 고객층이며, 최근에는 타지 및 일본인 관광객도 많이 찾는다. 국내산 한우와 호주산을 섞어서 서너 시간 정도 푹 고아낸 곰탕과 설렁탕의 국물은 연한 상아색을 띄며 맛은 깔끔하고 구수하다.
부산광역시 중구 광복동과 중앙동 일대는 과거 부산의 정치, 경제, 사회의 중심지였다. 부산시청, 부산지방경찰청, 부산상공회의소, 수산 센터[부산공동어시장], 국제신문사, MBC 방송국, TBC 방송국, 부산시 교육위원회, 한국관광공사 부산지사 등이 현재의 롯데 백화점 광복점 자리에 있었고 방첩대, 육군 헌병대 등의 군사 시설도 지금의 부산 근대 역사관 맞은편에 있었다. 식당이 이러한 중심지에 있었던 덕에, 항상 손님들로 호황을 이루었고 고급 공무원들도 자주 찾았다. 하지만 주요 관공서가 부산 각지로 흩어진 이후에는 가게를 찾는 고객들이 줄어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십 년 동안 이 집을 찾는 단골손님들이 여전히 있으며, 이들은 이곳을 ‘도라무집’으로 더 즐겨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