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반여동에 있는 이용원.

[건립 경위]

1971년 이용사 자격을 취득한 경상북도 구미 출신의 김규수[창업주]가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반여동으로 이주하여 1975년[추정, 1970년대 중·후반 무렵] 부광 이용원이라는 이름으로 개업하였다.

[변천]

1986년 해운대구 반여동[현 소재지]으로 이전하면서, 햇빛 이용원으로 명칭을 변경하였다.

[구성]

햇빛 이용원은 반여초등학교 서쪽에 조성된 빌라촌 주택가에 있는 2층 건물의 1층에 있다. 약 49.6㎡ 규모로 형태는 직사각형이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정면에 이발을 할 수 있는 좌석, 거울, 테이블 3쌍이 놓여 있다. 거울 옆에는 손님들의 옷을 보관할 수 있는 옷장이 달려 있다. 출입구 쪽 벽면에는 문을 중심으로 왼쪽에는 머리를 감을 수 있는 세면대가, 오른쪽에는 소파와 TV가 있다. 실내에는 흡연가를 위한 재떨이도 2개 구비되어 있다. 커트, 면도, 머리 감기, 드라이를 모두 포함하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형편이 어려운 노인에게는 가격을 할인해 주고 있다.

[현황]

2013년 현재 김규수 사장 혼자 운영하고 있다. 영업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이며, 주차 시설은 없다. 주요 고객층은 50대 이상이다. 해운대구 반여동에서 가장 오래된 이용원으로, 개업 초창기에는 남성뿐만 아니라, 여성 고객들도 많았다. 당시에는 드라이기와 면도기 같은 미용 도구들이 가정에 보편화되지 않아서 고객들이 사나흘에 한 번씩 이용 서비스를 받으러 방문하였다. 당시 여성 고객들은 단발과 반달 모양의 숏 커트를, 남성 고객들은 포마드 기름을 발라 드라이로 둥그렇게 만든 머리 모양을 선호했다. 명절 전후로는 손님들이 하루 종일 순서를 기다려야 할 만큼 장사가 잘 되어서 4~5명의 직원들이 함께 일했다. 당시 이용 가격은 250~300원이었다.

1990년대 들어 일부 이용원들이 불법 퇴폐 영업을 하면서 이용원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생겨나기 시작하였다. 이로 인하여 여성 고객들은 더 이상 이용원을 찾지 않았고, 남성 고객들 역시 미장원으로 발길을 돌렸다. 여기에 IMF 경제 위기까지 겹치면서 이용원을 찾는 고객 수는 예전의 20% 수준으로 감소하였다. 현재는 동네의 단골 고객들만 이용원을 찾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