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1468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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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大象 |
영어공식명칭 | Daesang Corporation |
분야 |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
유형 | 기관 단체/기관 단체(일반) |
지역 | 부산광역시 동래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황혜영 |
[정의]
부산광역시 동래구 대신동에 있었던 조미료 제조업체.
[개설]
대상은 국내 대표적인 종합 조미료 식품업체이며, 상호 ‘미원’은 단어 그 자체가 인공 조미료를 뜻하기도 한다.
[변천]
1956년 1월 31일에 부산시 동래구 대신동에서 동아화성공업에서 출발하여, 순수한 국내 발효 기술을 기반으로 최초의 국산 조미료 ‘미원’을 개발하였다. 미원의 제조 공장은 495㎡[150평] 남짓한 규모로, 순수 국내 자본과 독자 기술로 미원을 생산하였다. 같은 해 6월에 미원의 상징인 신선로 모양이 공식 상표로 등록되었으며, 1958년 9월에 미원 제조 설비였던 석부(石釜)를 제조하고 미왕산업사를 설립하였다.
1959년에는 부산시 서면으로 공장을 이전하였으며, 1960년에 발효법에 의해 MSG[monosodium glutamate, L-글루탐산나트륨]를 생산하기 시작하였다. 1962년 12월에 사업 확장과 더불어 상호를 동아화성공업에서 미원으로 변경하였다. 화학 조미료 산업을 기반으로 1964년에는 전분·전분당 사업에도 진출하였다. 1965년에 미왕산업사 역시 서울미원으로 상호를 변경하였다.
1967년 12월에 미원은 발효 조미료 미원 KS 인증을 획득하였다. 1970년에 미원과 서울미원은 한국증권거래소에 상장하였으며, 그해 10월 2일에 제9회 세계 식품 콘테스트 통조림 부문에서 최우수 조미료 금상을 받았다. 이를 토대로 미원은 1972년 인도네시아에 조미료 생산 해외 플랜트를 수출하여 PT MIWON INDONESIA를 설립하여, 1973년에 경쟁사인 일본의 아지노모토와 중국의 사사를 물리치고 조미료 시장의 40% 이상을 점유하였다.
1976년에 미원은 서울특별시 강서구 가양동에 전분당 공장을 준공하였고, 1977년에 국내 최초로 핵산계 조미료 ‘복합 미원’을 개발하였는데, 이는 종전의 조미료보다 고급화된 것이었다. 1982년 8월에 서울미원은 종합 조미료 미원 쇠고기 맛나를 판매하였는데, 선풍적인 인기에 힘입어 1985년 10월에 ‘미원’과 ‘맛나’는 올림픽 공식 조미료로 지정되었다. 1986년에 서울미원은 미원으로 상호를 변경하였다. 1990년 5월에 미원은 천안 냉동식품 공장을 준공하였으며, 1993년에는 미원 베트남(MIWON VIETNAM)을 설립하여 조미료의 세계화에 지속적으로 힘썼다. 1997년에 미원과 세원이 합병하게 된 것을 계기로 하여 상호를 대상으로 변경하였다.
[주요 사업과 업무(활동 사항)]
대상을 포함한 연결 회사의 사업 부문으로는 식품 사업과 소재 사업, 기타 사업, 해외 식품이 있다. 식품 사업으로 미원류와 장류, 조미료류, 농수산류, 서구 식품류, 육·가공류, 냉동식품류, 건강 식품류를 제조·판매한다. 소재 사업으로는 전분류와 당류, 바이오류를 제조·판매하며, 기타 사업으로 물류 사업이 있다. 해외 식품으로 대상에프앤에프가 신선 식품 사업을, 대상베스트코가 식품 도매업을, PT MIWON INDONESIA가 미원류와 일반 식품을, 미원 베트남이 물엿류와 일반 전분류, MSG, 튀김 가루, 간장류 등을 제조·판매한다.
[현황]
2013년 3월 기준 대상의 등기 임원은 9명, 미등기 임원은 20명이다. 등기 임원으로 사장 1명과 전무 이사 1명, 상무 이사 2명, 사외 이사 2명, 등기 이사 1명, 감사 1명이 있으며, 미등기 임원으로는 상무 이사 20명이 있다. 2013년 3월 기준 정규직은 3,888명, 계약직은 93명으로 총 3,981명이 근무하고 있다.
대상의 판매 조직은 식품 사업 총괄 조직 안에 영업 본부와 케터링 사업 본부로 조직되어 있다. 영업 본부 아래에 KAM 사업부와 서울 사업부, 중부 사업부, 서남 사업부, 영남 사업부가 있으며, 직거래 대리점과 할인점, 농업협동조합, 단독 슈퍼 등을 담당한다. 케터링 사업 본부는 B2B 사업부과 급식 사업부, 식자재 사업부가 있으며, 실수요와 식자재, 급식 대리점을 담당하고 있다.
대상그룹의 국내 계열사는 대상홀딩스와 종합 식품 회사인 대상, IT 전문 기업인 대상정보기술, 마케팅 기업인 상암커뮤니케이션즈, 투자 회사인 유티씨인베스트먼트, 대상문화재단, 신선 식품 사업 부문에 종사하는 대상FNF, 동서건설, 복음자리, 대상베스트코, 농산물 유통 기업인 아그로닉스가 있다. 과거 미원의 주요 브랜드였던 종합 조미료는 종합 식품 회사인 대상에서 생산하고 있다. 대상은 종합 식품 브랜드 ‘청정원’을 중심으로 전통 장류부터 종합 조미료인 감치미와 맛나, 자연 재료 조미료인 맛선생과 홍초, 액젓 등의 농수산 식품과 서구 식품 등을 생산하고 있다. 대상은 전분 및 전분당 제조품 역시 생산하고 있다.
국내 계열사 이외에도 인도네시아[PT MIWON INDONESIA, PT INDO MIWON CITRA INTI, PT JICO AGUNG, PT ANEKA BOGA NUSANTARA], 중국[DAESANG CORPORATION SHANGHAI OFFICE], 베트남[MIWON VIETNAM Co., Ltd., Ho Chi Minh Branch], 미국[DAESANG AMERICA Inc., SANG AM&ASSOCIATES, Inc.], 일본[DAESANG JAPAN Inc.], 홍콩[DAESANG [H.K] Ltd.], 유럽[DAESANG EUROPE B.V.] 등지에 계열사를 두고 있다.
[의의와 평가]
해방 이후 화학조미료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반면, 일본의 독과점으로 인해 비싼 가격으로 공급이 이루어지자 현 대상그룹의 창업자인 회장 임대홍은 조미료 성분인 ‘글루타민산’ 제조 방법을 연구하기 위해 1955년에 일본으로 건너갔다. 임대홍은 오사카에 근거지를 마련하고 조미료의 제조 공정을 습득한 뒤 부산 지역으로 돌아와 동아화성공업을 설립하였다. 대상은 부산 지역에서 출발한 대표적인 식품업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