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부산광역시 연제구 거제동에 있는 동해 남부선의 기차역.

[건립 경위]

거제역(巨堤驛)은 1942년 7월 1일 임시 승강장으로 영업을 개시하였는데, 일제 강점기 동해안의 석탄과 목재·광물·해산물 등을 반출하고 함경선과 부산과의 연결을 긴밀하게 하기 위해서 건립된 동해 남부선의 역 가운데 하나였다. 동래와 부전동 사이의 화물 및 여객 수송 역으로 이용되었다.

[변천]

1943년 배치 간이역[역무원이 있는 간이역]으로 승격하였고 1951년에는 보통 역으로 승격하였다. 1967년 7월 1일 화물 취급이 중지되었다가 1968년 9월 11일 재개되었다. 2006년 10월 31일까지 통근 열차를 운행하였으나, 같은 해 11월 1일부터 시행된 열차 운행 개편에 따라 동해 남부선 통근 열차가 사라지고 무궁화호로 대체, 하루에 아침·저녁으로 2회 운행하였다. 2009년 9월 3일 무배치 간이역으로 격하되었고, 같은 해 10월 15일 동해 남부선 복선 전철화 공사로 인해 승강장은 1면 1선 단선 승강장으로 약간 북쪽으로 이전되고 역사 대부분이 철거되었다. 2011년 10월 5일 여객 취급이 중지되면서 역사의 임무는 잠정 중단되었다.

[구성]

거제역사는 건립 당시 전형적인 간이역 형태였다. 단층의 역사 내에 대합실과 역무실이 한 건물 안에 있었으며, 지붕은 대칭을 이루는 두 평면으로 되어 있었고, 역사는 플랫폼 위에 있었다. 일제 강점기에 흔한 형태였으나 한국과 일본 양국 모두에서 현재는 사라지고 없는 희귀한 역사다.

[현황]

거제역은 부전역과 남문구역 사이에 있다. 한국철도공사 부산경남본부 소속으로 2006년 9월 27일에 발표된 간이역 문화재 등록 예고에서는 등재되지 못했다. 2013년 현재 동해 남부선 철도 복선 전철화 공사로 인해 역사가 철거되고 신 역사를 건설 중이다. 거제역의 거제 4동 방면에는 골목시장이라는 시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