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중동에 있는 산.

[명칭 유래]

와우산(臥牛山)은 장산(萇山)에서 내려다본 형상이 마치 소가 누워 있는 것 같다 하여 붙은 이름으로 전한다.

[자연 환경]

와우산은 미포와 청사포 사이에 있는 산으로 장산에서 이어지는 줄기의 끝부분으로 전형적인 노년 산지의 모습을 보인다. 와우산은 형제봉[대봉과 소봉으로 쌍봉이라고도 함]이 소의 양쪽 귀[뿔]에 해당되고 소의 꼬리 부분에 해당되는 지역은 갯가라고 하여 미포(尾浦)[미늘, 미암(尾巖)이라고도 함]라고 불렀다. 미포는 해운만의 끝으로, 이 포구의 동쪽에 동해 남부선 철로가 작은 터널을 통과하는 지점이 있는데, 이 해안선이 불쑥 튀어나온 곳을 고두백이[고두말]라고 한다.

고두백이에는 파랑에 의해 형성된 깎아지른 기암절벽과 바다를 향해 펼쳐진 암반이 조성되어 있으며, 청사포 쪽으로 향하는 해안가에는 장군 바위, 대밭끝, 문둥이 골짝 등 기암괴석이 늘어서 있다. 와우산은 동백나무 숲과 소나무 숲이 어우러진 짙은 산림 지역이며, 중턱에는 달맞이 고개가 위치해 있다. 서쪽의 해운대 신시가지 뒤쪽으로는 장산이 솟아 있다.

[현황]

고도 183m의 와우산은 예부터 해운대의 저녁달 조망이 뛰어난 경승지로 대한 팔경의 하나로 알려져 있으며, 달맞이 고개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와우산의 해안가 쪽으로 달맞이길이 조성되어 있으며, 달맞이길 주변으로 고급 빌라, 음식점과 카페 등이 자리하고 있어 외지 관광객이 즐겨 찾는다. 달맞이길을 따라서는 산책로인 문탠 로드가 조성되어 있으며, 달맞이 동산과 해월정도 건립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