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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13435
한자 海岸平野
영어의미역 Coastal Plain
분야 지리/자연 지리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부산광역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성환

[정의]

부산광역시 해안에 연해 있는 낮고 평평한 땅.

[개설]

해안 평야(海岸平野)는 지리학적으로 해안에 연하여 위치하는 해저의 일부인 대륙붕이 해수면의 하강이나 해저의 융기로 해수면 위로 노출되어 형성된 낮고 평평한 평야를 가리킨다. 부산 지역에는 대표적으로 두 지역에 해안 평야가 형성되어 있다. 첫 번째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삼각주 평야인 김해 평야의 남쪽 명호도 해안에 형성된 것이고, 다른 하나는 부산진 부근의 해안에 형성된 것을 들 수 있다. 두 지역의 해안 평야는 지형의 형성 과정에서 각각 상이한 측면을 보인다. 전자는 낙동강 삼각주 지형이 남해안으로 성장하여 발달하는 과정에서 하천[낙동강]과 해안[남해]의 지형 형성 작용으로 이루어졌고, 후자는 해안선에 평행하게 나타나는 저지대에 형성된 소규모 퇴적 지형에 해당한다.

[명호도의 해안 평야]

낙동강남해로 유입하는 하구에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삼각주 지형이 발달한 동시에 우리나라에서 가장 넓은 충적 평야가 형성되어 있다. 낙동강 삼각주의 상부 지역은 낙동강이 운반해 온 퇴적물이 쌓여 이루어진 지형으로 하천의 주도적인 영향으로 형성된 하중도 지형[대저도·맥도·둔치도·을숙도 등]이 주로 있지만, 하부 명호도 지역은 하천과 해안의 작용으로 해안선에 평행한 빈제[beach ridge]와 사구열(砂丘列)이 형성되어 해안 방향으로 전진하면서 해안 삼각주 평야를 형성하고 있다.

낙동강 삼각주의 말단부에 해당하는 명호도와 강서구 녹산동 일대에는 4~5개 열의 빈제가 나타난다. 이 빈제 정상부의 표고는 3~4m에 달하며, 빈제와 빈제 사이에는 스웨일(swale)이라는 저지대가 형성되어 있다. 상대적으로 비고가 높은 지역은 취락과 밭농사를 위한 농경지로 이용되고 있다.

[부산진 해안의 해안 평야]

부산만의 해안선을 따라 서면에서 부산진에 이르는 좁고 긴 저지대에 해안 평야가 형성되어 있다. 지금은 부산항의 부두와 도로, 철도, 공장, 시가지로 변하여 평야의 경관을 찾아볼 수 없지만 부산이 개항되기 전까지만 해도 이 평야는 해안선 부근에 갈대숲이 무성한 전형적인 해안 평야였으며 6·25 전쟁 이전 거의 대부분 개간에 의해 논으로 이용되었다.

이 평야를 구성하는 지층은 10m 이상의 두께를 가진 충적층으로 하부의 자갈층과 상부의 모래층, 그리고 하부와 상부 사이의 실트질 점토층으로 구분된다. 하부의 자갈층은 동천의 운반 물질로서 하성층(河成層)이고, 하부 자갈층에 퇴적되어 있는 실트질 점토층과 상부의 모래층은 연안에 서식하는 각종 조개껍데기가 혼입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해성층(海成層)에 해당된다. 이러한 사실은 이 평야가 본래 동천의 영향이 강하게 작용한 곡저 평야였으나, 그 후 바다의 영력에 의해 해안 평야로 변모하였다는 것을 의미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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