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부산광역시 기장군 장안읍 오리에 있는 바위.

[명칭 유래]

여수 방우는 바위와 관련된 여우 전설 때문에 붙은 지명으로 추정된다. 여수 방우 아래에는 둔갑에 능한 천년 묵은 여우가 살고 있었다고 한다. 이 여우가 마을에 해악을 끼치자, 여수 방우에 술통을 놓아두어 변신을 못하게 하고 붙잡아 죽였다고 한다.

[자연 환경]

여수 방우는 대룡 마을과 신리 마을 중간 지점에 위치한 판곡 마을 뒷산 골짜기에 자리하고 있다. 이 골짜기는 여수 더미라고 하며, 주변으로 낮은 구릉이 곳곳에 형성되어 있다. 서쪽으로는 석은덤산, 삼각산(三角山), 용천산(湧天山), 시명산, 불광산(佛光山), 대운산 봉우리가 우뚝 솟아 있다. 바위의 모습이 마치 여우가 앉아 마을을 내려다보고 있는 듯한 형상을 하고 있다.

[현황]

천년 묵은 여우의 전설이 전해지는 여수 방우는 현재 주변으로 수풀이 우거져 있으며, 서쪽으로 국도 제14호선과 부산 울산 고속 도로가 지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