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부산광역시 기장군 기장읍 서부리에 있는 산.

[명칭 유래]

성산(筬山)은 기장의 풍수 형국과 관련지어 붙은 이름으로 전한다. 기장(機張)은 베틀[織機]을 차려[張] 놓은 형국이라 하여 붙은 이름인데, 풍수상으로 옥녀 직금형(玉女織錦形)[옥녀가 비단을 짜는 모습]으로 전한다. 성산은 형국상으로 베틀의 바디[筬] 부분에 해당하는 위치에 자리하고 있어 붙은 이름으로 전한다. 산정에 석성지(石城地)가 있어 산성산(山筬山)으로도 불리는데, 현재는 안내도, 이정표, 정상석에도 산성산으로 표기되어 있다.

[자연 환경]

성산은 부산광역시 기장군 기장읍 서부리 서쪽에 있는 산지로, 북쪽에는 수령산(繡嶺山)이 있고 달음산(達陰山)·천마산(天馬山)·함박산(含朴山) 산맥이 펼쳐져 있다. 남서쪽으로는 감딘산·구곡산(九曲山)을 비롯해 해운대의 주산인 장산(萇山)이 솟아 있으며, 동쪽으로는 평지가 나타난다. 동쪽 평지 너머로는 남산(南山)이 마주하고 있다. 정상부의 북쪽으로는 철마면 안평리로 이어지는 쌍다리재가 있다.

[현황]

고도 368.2m의 성산은 그다지 높지 않은 산이지만 등산 코스로 유명하다. 특히 해운대 장산의 폭포사에서 기장 성산으로 이어지는 등산길은 수려한 경관으로 유명하다. 정상은 평평하고 넓으며, 정상 부근에는 돌무더기와 산성의 일부가 남아 있다. 정상 부근에 연못과 나무 난간 그리고 벤치가 조성되어 있다. 정상에서 해운대 장산으로 가는 길과 안평 저수지로 가는 길이 나뉜다. 성산 동쪽 사면으로는 부산 울산 고속 도로가 통과하며, 기장 1터널이 건설되어 있고 기장읍 생활 체육공원도 조성되어 있다. 남동쪽으로는 사라 수변 공원이 조성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