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1316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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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음역 | Saenggeobukbangwoo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지명/자연 지명 |
지역 | 부산광역시 기장군 철마면 연구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성환 |
[정의]
부산광역시 기장군 철마면 연구리 구림 마을에 있는 바위.
[명칭 유래]
생거북 방우는 바위의 형태가 거북의 모습과 비슷하다 하여 붙은 이름으로 전한다.
[자연 환경]
생거북 방우는 구림 마을의 연봉산 기슭에 있는 기반암의 나출암이다. 생거북 방우 주변으로 수풀이 우거져 있으며, 인근에 철마천이 흐른다. 북쪽으로는 거문산(巨文山), 철마산(鐵馬山), 백운산(白雲山) 자락이 이어져 있고, 남쪽으로는 아홉산과 운봉산(雲峯山)이 보인다. 그 뒤로 해운대구의 주산인 장산(萇山) 봉우리가 우뚝 솟아 있고, 그 옆으로는 구곡산(九曲山), 감딘산이 이어져 있다.
[현황]
생거북 방우 아래로는 보림사(寶林寺)라는 절과 철마 체육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서쪽으로는 철마면 시가지가 펼쳐져 있다. 전하는 이야기에 의하면, 한 농부에게 선몽을 한즉 연봉산 기슭에 있는 거북 바위는 살아 있는 거북이 돌로 변한 것이니, 이를 잘 보살피면 큰 부자가 된다고 하였다. 농부가 이를 따르니 큰 부자가 되었다. 부자가 되자 양반 행세를 하려고 손님을 줄줄이 청하였고 그래서 과객들이 그의 집에 득실거렸다. 어느 날 이 집 며느리가 손님들의 뒤치다꺼리에 지쳐 과객에게 불평을 하였다. 그 과객은 불평을 듣고 떠나면서, 손님을 대접하기가 싫으면 생 거북의 목을 잘라 버리면 될 것 아니냐고 하였다. 며느리는 머슴을 시켜 생거북 방우의 목 부분을 깨뜨리게 하였고, 깨뜨려진 바위의 목에서 생혈이 번졌다고 한다. 그런 뒤부터 이 집은 과객이 없어지고 살림이 가난해졌다고 한다. 그 농부가 살았던 집터에 차씨(車氏) 일가가 마을을 이루어 살면서 매년 제주를 정하여 정월 15일 새벽에 제사를 정성껏 모시고 있다. 한편 기장군에서는 근래에 바위 주변이 많이 훼손되자 2008년 7월 정화 작업 공사를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