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부산광역시 기장군 장안읍 임랑리에 있는 바위.

[명칭 유래]

굴 바위는 천연의 굴이 바위 아래 뚫려 있어 붙은 이름이다.

[자연 환경]

굴 바위는 기장군 임랑 마을 북쪽의 구릉지 나무숲 사이에 있는 집채만 한 바위이다. 바위 밑으로는 굴이 형성되어 있다. 동쪽으로는 임랑 해변이 펼쳐져 있고, 서북쪽으로는 용천산(湧天山), 석은덤산, 삼각산(三角山), 시명산, 불광산(佛光山), 대운산 자락이 남쪽에서 북쪽으로 뻗어 있다.

[현황]

굴 바위는 임랑 마을에서 북쪽으로 500m 지점에 있는 바위로, 북쪽으로는 장안 산업 단지가 형성되어 있고, 서쪽으로는 장안 읍내가 있다. 굴 바위 아래에는 대덕사(大德寺)가 있다. 대덕사는 굴 바위의 호랑이에 관한 이야기와 관련된 사찰이다. 굴 바위 아래에 큰 굴에는 호랑이가 살았는데, 자주 인근 마을을 덮쳤다고 한다. 피해가 커진 주민들이 호랑이를 사냥하려 했으나 실패하고, 결국 주민들은 호랑이를 달래기 위해 늙은 개 몇 마리를 바위굴 앞에 두어 피해를 막았다고 한다. 그후 이곳에 절을 세워 매년 부처님오신날에 호랑이 먹이로 희생된 개의 넋을 기리는 제를 올리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