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부산광역시 금정구 금성동 죽전 마을 북쪽에 있는 계곡.

[명칭 유래]

사시골의 명칭은 본래 사소곡(四所谷) 또는 사십골[四十谷]이었다. 금정산성의 성벽을 축조할 당시 영남 일대 71주(州) 역군(役軍)들에게 책임 작업 구역을 할당한 구역의 표시로 성벽을 삼소(三所), 사소(四所), 오소(五所) 등으로 분할하였는데, 사소에 있는 계곡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주민들이 사소를 사시로 발음하며 사시골로 변음된 것이다.

[자연 환경]

사시골은 고당봉·원효봉·의상봉에서 흘러내리는 물이 모여 흘러내리는 계곡으로, 주변은 울창한 원시림으로 덮여 있다. 금성동 죽전 마을에 있는 골짜기로 금정산성 북문에서 서문으로 이어지는 침식곡이며, 늘 맑은 물이 흘러내리는 계류이다.

[현황]

사시골은 부산의 명산인 금정산에 자리하고 있으며, 사적 제215호인 금정산성이 있어, 사계절 구분 없이 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소이다. 금정산으로 오르는 자동차 도로가 건설되면서 등산객뿐 아니라 일반 관광객의 방문이 늘어나고 있다. 또한 주변의 산성 마을에는 오리 및 염소 고기 등을 판매하는 음식점들이 모여 있어 이용객이 더욱 늘어나고 있다. 이와 같은 주변 지역으로의 방문객 증가로 사시골 뿐 아니라 금정산성 주변의 자연 경관 훼손 및 파괴가 발생하고 있어 환경 보전에 대한 노력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