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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13113
한자 金井巖
영어의미역 Geumjeongam Rock
이칭/별칭 금샘
분야 지리/자연 지리
유형 지명/자연 지명
지역 부산광역시 금정구 청룡동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반용부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바위
둘레 7m
높이 10m
전구간 금정암 - 부산광역시 금정구 청룡동지도보기
해당 지역 소재지 금정암 - 부산광역시 금정구 청룡동지도보기

[정의]

부산광역시 금정구 청룡동고당봉으로 가는 길허리에 있는 바위.

[명칭 유래]

금정암(金井巖)금샘[金井]이라고도 한다. 금샘에 대해서는 『세종실록지리지(世宗實錄地理志)』[1454]에 “금정산동래현의 북쪽 20리에 있다. 산정에 바위가 있어 높이가 3장가량이다. 그 위에 우물이 있는데 둘레가 10여 척이며 깊이는 7촌쯤 된다. 물이 항상 가득 차 있어 가뭄에도 마르지 않고 빛은 황금색이다. 세상에 전하는 말로는 한 마리의 금빛 물고기가 오색구름을 타고 범천(梵天)에서 내려와 그 우물에서 놀았다고 하여 ‘금빛 우물[金井]’이라 하였고, 산 이름 금정산(金井山)과 범천의 고기라고 하는 절 이름 범어사(梵魚寺)를 지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1530]에도 금샘에 범천의 금어가 오색구름을 타고 세상에 내려와 살았다는 전설이 기록되어 있다. 이에 오랜 지명의 역사를 알 수 있으며, 금정암금샘이 있는 바위라는 데서 연유한 이름으로, 산의 명칭 유래가 되기도 한다.

[자연 환경]

금정암은 심층 풍화 작용[지표 깊은 곳의 기반암이 풍화되는 것]으로 구상 풍화[직교하는 수직 절리와 수평 절리에 의하여 일련의 블록으로 갈라진 상태에서 화학적 풍화 작용이 절리면을 따라 선택적으로 행해져, 블록의 모서리가 둥글둥글한 암석 덩어리로 변해 남겨지는 것]된 핵석[구상 풍화의 결과 둥글둥글해져 남겨진 암석]이 지표에 노출된 것이다. 또한 금정암 윗부분의 금샘은 풍화혈[암석이 물리적·화학적 풍화 작용을 받은 결과 암석의 표면에 형성되는 요형(凹型)의 지형]에 물이 고인 것이다.

금샘은 둘레 3m, 남북 길이 1.5m, 동서 길이 1.3m, 깊이 20㎝ 규모의 하트 모양 샘으로 빗물이 고여 만들어졌다고 전해지는데, 실제 금샘이 마르지 않는 것은 금샘 주위에 낙동강에서 올라온 안개가 한낮에 햇빛의 열기로 데워지고, 그 열기로 데워진 바위가 밤이면 주변 수분을 빨아들여 물이 차가워지기 때문이다. 금정암이 있는 금정산은 해발 고도 804m로, 금정암과 같은 구성 풍화로 형성된 암석이 곳곳에 산재해 있으며 주변에는 장군봉·갑오봉·고당봉·효봉·의상봉 등의 봉우리가 이어져 있다.

[현황]

금정암은 부산광역시 금정구 금정산범어사에서 북문을 지나 고당봉으로 가는 길에 서 있는데, 고당봉 동쪽 해발 650m쯤에 위치한 암군의 동남단에 솟은 바위이다. 금정암은 높이 10m, 둘레 7m의 화강암 바위로 꼭대기에 우물이 있다. 금샘이 있는 금정암은 금정구 향토 문화재 제1호로 지정되어 있는데 예부터 범어사에서는 금샘의 물이 마르면 흉년이 들어 백성이 기근을 면치 못했다고 전해 내려온다. 가뭄이 닥치면 백성은 우선 금샘이 마르지 않았는지 먼저 살펴보고, 금샘 아래에서 기우제를 지냈다고 한다. 현재도 금샘금정산의 중요한 등산 코스이며, 주민들이 즐겨 찾는 금정구의 상징이기도 하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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