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1297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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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六十年代松島 |
영어의미역 | Song Island in the 1960s |
분야 | 문화·교육/문화·예술 |
유형 | 작품/미술과 공예 |
지역 |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APEC로 58[우동 1413]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강선주 |
[정의]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우동 부산시립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는 한국화가 월천 진강백의 작품.
[개설]
월천(月川) 진강백(陣剛栢)[1938~2007]은 1938년 경상남도 의령군에서 태어나, 청초(靑草) 이석우(李錫雨)에게 사사하였으며 1975년 부산 현대 화랑에서 첫 개인전을 가졌다. 진강백은 1960년 후반부터 1970년대 사이의 사회상을 담은 현실 풍경을 주로 그렸는데, 작업 중인 해녀의 모습, 어촌의 풍경, 베트남 난민 등을 소재로 한 작품 등으로 대한민국 미술 대전에 입선하기도 하였다. 「60년대 송도」 역시 같은 시기인 1969년에 제작된 작품이다.
[형태]
크기 130[가로]×190[세로]㎝로, 화선지 위에 수묵 담채로 그려졌다.
[내용]
1960년대 부산 송도의 풍경을 담은 작품으로, 해안선을 따라 생선[장어]을 널어 말리는 커다란 대바구니가 줄지어 있는 포구의 모습을 담고 있다. 전경에는 아이를 업은 아낙이 대바구니 앞에서 생선을 손질하고 있고, 후경에는 포구에 정박된 배들과 뱃일을 하고 있는 남자들이 눈에 띈다. 화면의 오른쪽 아래에 위치한 대바구니에서부터 위쪽의 정박된 배까지의 구도가 원을 그리며 연결되어 어촌의 동적인 분위기를 효과적으로 표현해 준다.
[특징]
오늘날 해수욕장을 거쳐 유흥가로 변해 버린 부산 송도의 옛 풍경을 확인할 수 있다. 미술 작품을 넘어 부산의 지리적·사회사적 자료로서 기록적인 가치가 있다.
[의의와 평가]
관념적인 산수화의 전통에서 벗어나서 현실의 모습을 담고 있고 일상적인 소재에 접근하고 있다는 점에서 현실 문제로부터 작가적 기반을 다져 가려는 의지를 엿볼 수 있는 작품이나 한편으로는 제작 당시 대한민국 미술 대전의 사실적인 경향과 한국화의 현대화 과정의 흐름 속에 놓여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