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129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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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三綱行實圖 |
영어음역 | Samganghaengsildo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기록 유산 |
유형 | 문헌/전적 |
지역 | 부산광역시 금정구 부산대학로63번길 2[장전동 산30]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박재혁 |
[정의]
부산대학교 도서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충신, 효자, 열녀의 행적을 칭송한 조선 후기 문헌.
[개설]
세종(世宗)의 명에 의해 간행된 삼강행실도(三綱行實圖)는 『이륜행실도(二倫行實圖)』, 『속삼강행실도(續三綱行實圖)』, 『동국신속삼강행실도(東國新續三綱行實圖)』, 『오륜행실도(五倫行實圖)』 등과 함께 모든 백성을 대상으로 한 조선 시대의 윤리 도덕 교과서이며, 이들 중 가장 먼저 편찬, 간행되었을 뿐 아니라 가장 많이 읽힌 책이기도 하다. 또한 사례마다 삽화가 수록되어 있어 조선조 삽화본의 대표적 예로도 유명하다. 부산대학교 도서관 소장 삼강행실도는 2013년 10월 23일 부산광역시 문화재자료 제71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부산광역시 문화재자료로 재지정되었다.
[편찬/간행 경위]
세종이 1428년(세종 10) 10월 3일의 경연에서 진주 사람 김화(金禾)가 그 아비를 살해한 사건을 가지고, 신하들과 효제(孝悌)를 돈독히 하고 풍속을 후하게 이끌도록 할 방책을 논의한 끝에, 집현전 직제학(集賢殿直提學) 설순(偰循)[?~1435]에게 명하여 종래에 통용하고 있던 권부(權溥)의 『효행록(孝行錄)』을 여러 서적을 참작하여 개찬(改撰)하게 하였다.
[형태/서지]
현재까지 전해지고 있는 대부분의 언해본 삼강행실도는 1책으로 장정되어 있는데 반해 부산대학교 도서관 소장 삼강행실도는 2책으로 분장되어 있다. 다만 불분권(不分卷)인 목판본이다. 책1에는 서문과 충신도(忠臣圖)가 수록되어 있고 책2에는 효자도(孝子圖)와 열녀도(烈女圖)가 수록되어 있다. 닥종이에 인출하였으며, 다섯 구멍을 뚫고 실로 꿰매는 선장본(線裝本)이다. 크기는 세로 37.0㎝, 가로 21.9㎝[반곽 24.1×16.5㎝]이다. 행자 수는 13행 22자이다. 판심은 상하 내향 이엽화문 어미(上下內向二葉花紋魚尾)이다.
언어 사실이나 표기법으로 보아 1581년(선조 14)의 중간본 계통에 속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원간본 계통과의 차이점은 방점이 사라진 점‚ 언해에서 한자가 사라지고 동국정운식(東國正韻式)으로 표기되던 한자음이 현실음으로 표기된 점‚ 원간본의 협주(夾註)가 본문으로 편입된 점 등을 들 수 있다.
[구성/내용]
책1의 권두에 1432년(세종 14) 6월 권채(權採)[1399~1438]가 쓴 「삼강행실도서(三綱行實圖序)」와 「삼강행실 목록(三綱行實目錄): 충신(忠信)」이 있고, 이어서 「삼강행실 충신도(三綱行實忠信圖)」가 나온다. 각 도(圖)에는 우측 상단에 제목과 국명(國名)이 표시되어 있고, 난상에는 언해가, 뒷면에는 한문 설명이 있다. 책2는 「삼강행실 목록(三綱行實目錄): 효자(孝子)」와 「삼강행실 효자도(三綱行實孝子圖)」, 「삼강행실 목록(三綱行實目錄): 열녀(烈女)」와 「삼강행실 열녀도(三綱行實烈女圖)」 순으로 되어 있다. 도와 설명의 구성은 책1과 동일하다.
[의의와 평가]
부산대학교 도서관 소장 삼강행실도는 조선 시대의 윤리 및 가치관을 이해하는 데 귀중한 자료이자 국어사 및 회화사 연구에도 중요한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