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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12843
영어의미역 I’m a Cyborg but That’s O.K
분야 문화·교육/문화·예술
유형 작품/음악·공연 작품 및 영상물
지역 부산광역시 금정구 장전동|강서구 녹산동|해운대구 해운대해변로 35[우동 1417]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최용성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영화
양식 로맨스|멜로
감독 박찬욱
출연자 임수정|정지훈|최희진|이용녀|유호정
주요등장인물 영군|일순|최슬기|영군 엄마|어린 영군 엄마
공연시간 105분
창작|발표 시기/일시 2006년 12월 7일연표보기 - 개봉
촬영지 금강 식물원 - 부산광역시 금정구 장전동지도보기
촬영지 녹산동 - 부산광역시 강서구 녹산동
촬영지 부산 영화 촬영 스튜디오 -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우동지도보기
행사 장소 부산 유스호스텔 아르피나 -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해운대해변로 35[우동 1417]지도보기

[정의]

부산광역시 금정구 장전동, 강서구 녹산동, 해운대구 우동에서 현지 촬영한 박찬욱 감독의 영화.

[공연 상황]

감독은 박찬욱, 각본은 정서경·박찬욱, 촬영은 정정훈, 조명은 박현원, 음악은 조영욱, 미술은 오제관·류성희, 무술 감독은 권승구, 편집은 김상범이 맡았으며, 제작은 모호필름, 배급은 CJ엔터테인먼트에서 맡았다. 임수정, 정지훈, 최희진, 이용녀, 유호정 등이 출연하였다. 2006년 12월 7일 개봉하였으며 73만 9481명의 관객을 동원하였다. 로맨틱 코미디[혹은 코미디] 영화의 잇단 개봉과 맞물려 흥행에는 성공하지 못하였다.

박찬욱 감독은 부산에서 촬영분 대부분을 소화하였는데, 금강 식물원, 옛 동래 동물원, 경상남도립 양산노인병원 등이 주요 촬영지였다. 참고로 부산 지역 촬영 지원을 위한 날짜와 장소는 다음과 같다. 2006년 5월 1~7일 부산 유스호스텔 아르피나, 녹산 도로, 5월 15일~6월 11일 부산 영화 촬영 스튜디오 세트, 6월 12~18일 태광산업 앞,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범천동, 기장 마을 등에서 촬영 지원을 하였다. 6월 26~30일 금련산 수련원 식당, 7월 17~23일 금강 식물원, 8월 3일 금강 식물원에서 촬영 지원을 하였다.

[구성]

「싸이보그지만 괜찮아」는 ‘이해’와 ‘소통’에 대한 화두를 우리에게 던져 준다. 영군[임수정]이 ‘다름’이 상징적으로 구체화된 인물이라면 일순[정지훈]은 ‘이해’와 ‘소통’이 구체화된 인물이다. 자신이 사이보그라고 믿으며, 기계와 대화하는, 그래서 사람들이 먹는 밥을 먹으면 자신은 고장 난다고 생각하는 영군을 진심으로 이해하는 존재는 일순뿐인 것이다. 일순이 소통하는 방식은 말 그대로 ‘관찰하고 타인의 경험을 체험하기’이다. 일순에게 판단, 평가는 체험이 끝난 후에 이루어지는 것이다. 영군을 함부로 판단하고 오해하는 영군의 엄마와 잘난 정신과 의사들과는 전혀 다른 소통 방법을 쓰고 있기에 일순은 영군을 있는 그대로 받아 주며 영군이 믿는 것을 같이 믿어 준다.

영화 속에서 영군, 일순은 모두 상처받은 인물들이다. 영군은 자신을 키운 할머니를 잃었다. 일순 또한 어머니에게 버려진 상처받은 존재이다. 어머니에 대한 향수는 일순에게 큰 공허를 안겨 주었고 그래서 일순은 끊임없이 훔친다. 공허감이 점점 커져 자신이 소멸될까 두렵기 때문이다.

박찬욱 감독은 이 두 상처 받은 작은 영혼들에게 무한한 애정을 보낸다. 영군이 드디어 밥을 먹게 된 순간, 영군과 일순이 종이컵으로 대화를 나누는 장면 등 영화 곳곳에 박찬욱 감독의 애정이 드러난다. 많은 장면들 속에서 가장 인상 깊은 부분은 영군과 일순이 첫 키스를 나누는 장면이다. 감독은 그 장면에서 영군을 진짜 사이보그처럼 그린다. 영군의 목은 바비 인형 목처럼 등 쪽으로 돌아가 있다. 키스하기 위해 일순과 키를 맞추어야 하였던 영군은 발밑에 엔진을 가동시켜 공중으로 떠오른다. 박찬욱 감독 스스로가 영군을 진짜 사이보그라고 믿듯, 혹은 믿어야만 한 듯, 영군은 결단코 인간의 모습으로 보이지 않는다. 그것은 박찬욱 감독이 영군의 망상을 믿어 주고 싶다는 마음에서 기인한 것이다.

[내용]

자신이 전투용 사이보그라고 착각하는 망상증 소녀가 치료를 위해 정신 병원에 입원하게 되고, 다른 사람들의 습관이나 특징을 훔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청년과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이다. 엉뚱한 상상과 공상이 가득한 신세계정신병원. 이곳에 형광등을 꾸짖고 자판기를 걱정하며 자기가 사이보그라고 생각하는 소녀 영군이 들어온다. 남의 특징을 훔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일순이 새로 온 환자 영군을 유심히 관찰한다. 자기도 보통이 아니면서 서로가 더 특별해 보이는 그들이다.

사이보그는 밥을 먹으면 안 된다는 생각 때문에 점점 야위어만 가는 영군을 위해 일순은 자신의 능력을 총동원한다. ‘수면 비행법’을 훔쳐 영군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해 주고 ‘요들송’ 실력을 훔쳐서 우울해 하는 영군에게 노래도 불러 준다. 그리고 특별히 영군의 ‘동정심’을 훔쳐 그녀의 슬픔을 대신 느낀다. 사이보그가 고장 나면 언제든지 달려가겠다며 ‘평생 AS 보장’을 약속하는 일순과, 사이보그는 그러면 안 되지만 일순 때문에 자꾸 맘이 설레는 영군이다. 그래도 영군은 여전히 밥을 거부하며 위험한 지경에 이르고, 일순은 영군을 위해 최후의 방법을 준비한다. 내가 널 사랑하니까, 네가 날 사랑하니까, 사이보그지만 괜찮은 것이다.

[의의와 평가]

「싸이보그지만 괜찮아」는 환상성을 가지고 있는 영화이다. 부산에서 대부분 촬영된 영화로 박찬욱 감독의 새로운 경향의 영화로 구분된다. 「친절한 금자 씨」를 끝으로 복수 삼부작을 마무리한 박찬욱 감독이 이전 작들과는 전혀 다른 색깔의 영화를 만든 것이다. 28회 판타스포르토-오포르토 국제 영화제[2008] 국제 판타지-심사 위원 특별상을 수상하였다.

[참고문헌]
  • 부산영상위원회(http://www.bfc.or.kr)
  • 한국 영화 데이터베이스 KMDb(http://www.kmdb.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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