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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12836
영어의미역 Closer to Heaven
분야 문화·교육/문화·예술
유형 작품/음악·공연 작품 및 영상물
지역 부산광역시 서구 감천로 262[암남동 34]|해운대구 우동|동래구 사직로 45[사직동 930]|영도구 와치로 194[동삼동 516-36]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최용성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영화
양식 드라마[가족 멜로]
감독 박진표
출연자 김명민|하지원|임하룡|임성민|최종률
주요등장인물 백종우|이지수|박근숙|춘자|주옥연 남편
공연시간 121분
창작|발표 시기/일시 2009년 9월 24일연표보기 - 개봉
촬영지 부산 영화 촬영 스튜디오 -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우동지도보기
촬영지 사직 야구장 - 부산광역시 동래구 사직로 45[사직동 930]지도보기
촬영지 송도 해수욕장 - 부산광역시 서구 암남동지도보기
촬영지 고신대학교 - 부산광역시 영도구 와치로 194[동삼동 516-36]지도보기
촬영지 고신대학교 복음병원 - 부산광역시 서구 암남동 34지도보기
촬영지 김해 국제 공항 - 부산광역시 강서구 대저2동 2350지도보기
제작 단체 영화사 집 - 서울특별시 강남구 논현동 82

[정의]

부산광역시 서구 암남동 등에서 현지 촬영한 박진표 감독의 영화.

[공연 상황]

각본·감독은 박진표, 촬영은 김태경, 조명은 홍승철, 음악은 박기현, 편집은 강경화가 맡았으며, 제작 및 배급은 영화사 집이 맡았다. 김명민, 하지원, 임하룡, 임성민, 최종률 등이 출연하였다. 2009년 9월 24일에 개봉하였으며, 개봉 이후 3주 연속 관객 동원 1위를 기록하면서 흥행 질주를 하였고 결국 20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였다.

참고로 「내 사랑 내 곁에」의 부산 지역 촬영 지원을 위한 날짜와 장소는 2009년 2월 16~22일 고신대학교 복음병원, 부산광역시 중구 중앙동, 김해 국제 공항, 2월 23일~3월 8일 고신대학교 복음병원, 3월 9~11일 송도 해수욕장, 4월 27일~5월 3일 부산 영화 촬영 스튜디오, 고신대학교, 사직 야구장, 5월 4~10일 광안리 호텔, 고신대학교 복음병원, 부산 영화 촬영 스튜디오 세트이다.

[구성]

극단적 소재인 루게릭병을 통해 가족 안에서의 사랑을 확인해 나가는 「내 사랑 내 곁에」는 삶과 죽음의 경계를 이야기하고 있다. 시시각각 진행되어 가는 병으로 신음하는 종우[김명민]와 그의 옆에서 그만큼이나 힘겨워하는 지수[하지원]. 그리고 같은 병실에서 또 다른 이유로 삶과 죽음의 경계에 놓인 사람들을 이야기하되, 죽음 앞에서 가족의 가치를 드러내는 가족 멜로 영화의 특징을 가진 영화이다.

촬영 기간 동안 병 진행 과정에 맞춰 20㎏ 이상 감량해 가며 한계에 도전한 김명민의 메소드 연기와 죽음 앞에서 밝고 발랄하고 씩씩한 모습을 보여 주었던 하지원의 연기가 돋보였던 영화였다. 장례식장의 사랑 고백으로 급하게 문을 여는 영화는 두 시간 동안 ‘극한의 사랑’을 향해 성실하게 달려간다. 그러나 놀랍게도 「너는 내 운명」을 감독하였던 박진표의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가슴 절절한 드라마틱한 전개가 펼쳐지지는 않는다. 누구나 불치병 환자의 사랑을 둘러싼 신파 코드를 기대하였을 법한데, 스크린 속 주인공들의 사랑은 예상 외로 담백하다.

가장 큰 공은 잘 울지 않고 꿋꿋하게 버티는 여자 주인공 지수 덕분이다. 영화의 화자나 다름없는 지수는 “지금 당장 행복해야 된다.”는 인생관을 설파하며 사랑의 순간들을 리드미컬하게 엮어 나간다. 종우는 루게릭병의 단계를 육체로 경험하지만, 그것을 인생의 부분으로 환원하는 것은 지수의 몫이다. 따라서 「내 사랑 내 곁에」에서는 하지원의 비중이 상당하다. 물론 고통의 리얼리티를 만들어 내는 것은 종우 역의 김명민이다. 마치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한 김명민의 연기가 아니었다면 「내 사랑 내 곁에」의 사랑 이야기는 아무런 여운도 남기지 못하였을 것이다.

「내 사랑 내 곁에」는 가족 멜로의 특징을 갖는다. 2009년에 개봉된 부산 로케이션 영화 중에서도 가족 멜로 영화가 많지만 공통적인 특징은 병과 함께 가족의 아픔을 많이 다룬다는 것이다. 「애자」[감독 정기훈·제작 시리우스픽쳐스]의 경우 애자[최강희]의 어머니[김영애]가 암 투병을 하면서 모녀간의 사랑을 새삼 느끼게 되는 과정을 감동적으로 그렸다면, 「바람」에서도 주인공 짱구[정우]의 아버지가 몸이 약해져 세상을 떠난 뒤 짱구가 성숙하게 되는 장면을 드러내었다. 「부산」 역시 신장 암에 걸린 아들[유승호]을 살리기 위한 아버지[김영호]의 말 없는 사랑을 묘사하였다. 하지만 병에 대한 고통 자체를 가장 극단적으로 드러내고 이를 사랑으로 이겨 나가는 과정을 드러낸 작품은 단연코 「내 사랑 내 곁에」라고 할 수 있다.

[내용]

심각한 병의 문제와 죽음, 그리고 가족애를 연결시킨 「내 사랑 내 곁에」는 유일한 혈육인 어머니를 떠나보내던 날, 몸이 조금씩 마비되어 가는 루게릭병을 앓고 있는 종우가 우연찮게 어린 시절의 그녀 지수를 만남으로써 이야기가 시작된다. 한 동네에 살았던 지수는 장의사로 일하고 있었다. 어렵잖게 사귀자는 종우의 말에 직업 때문에 사랑의 상처를 갖고 있던 지수의 마음은 조금씩 움직인다.

얼마의 시간이 흐른 후 둘은 조촐한 결혼식을 올리고 종우가 입원한 병원을 보금자리 삼아 신혼 생활을 시작한다. 병원에서의 시간이었지만 둘은 사랑을 알콩달콩 키워 갔다. 하지만 종우가 앓고 있는 루게릭은 육신의 자유를 조금씩 앗아가고 시간이 흐를수록 그들의 사랑은 위기로 내몰린다. 종우는 숟가락 하나 손에 쥐는 것도 힘겨운 처지지만 늘 곁을 지켜주는 아내 지수가 있어 어느 때보다 행복하고, 누구보다 투병 의지가 강하다.

전신 마비나 식물인간 상태의 중환자들이 모인 6인실 병동. 비슷한 아픔을 지닌 병동 식구들과 서로 격려하고 위로를 받으며 지내는 사이 회복세를 보이는 환자도 수술의 희망을 찾게 된 환자도 하나둘 생겨난다. 그러나 종우의 상태는 점점 나빠져만 가고, 병을 ‘쿨’하게 받아들이고 투병 의지를 불태우던 종우도 하루하루 변해 가는 자신의 몸을 지켜보는 게 점점 더 두려워진다. 그리고 마침내 그토록 피하고 싶었던 언어 장애가 시작되고, 결국 종우의 죽음으로 영화는 끝이 난다.

[의의와 평가]

「내 사랑 내 곁에」는 「너는 내 운명」, 「그 놈 목소리」 이후 박진표 감독의 휴먼 3부작을 마무리 짓는 작품이다. 전작에서 에이즈와 유괴라는 소재를 사용하였다면 「내 사랑 내 곁에」에서는 루게릭병을 소재로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한다. 또한 소재의 특이성과 더불어 배우들의 호연, 감독의 트레이드마크가 된 직설 화법을 사용해 관객에게 슬픔을 전한다. 2009년 제30회 청룡 영화상 남우 주연상[김명민], 여우 주연상[하지원], 제46회 백상 예술 대상 영화 부문 여자 최우수 연기상 [하지원]을 수상하였다.

[참고문헌]
  • 부산영상위원회(http://www.bfc.or.kr)
  • 한국 영화 데이터베이스 KMDb(http://www.kmdb.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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