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부산광역시 남구 문현동에 있는 학교 법인.

[설립 목적]

교육은 인간의 존립과 번영을 위해 필요 불가결한 조건임에도 36년 동안 일제에 강점되어 학생들의 교육에 대한 기회는 상실되고 식민지 노예 교육으로 일관되었다. 광복 이후 교육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였는데 이와 같은 시대적 요청에 부응하고, 인재 육성을 통해 국가 사회 발전에 이바지하겠다는 교육입국(敎育立國)[교육을 통하여 나라를 튼튼하게 세움]의 정신과 창조(創造)를 교훈으로 설립하였다.

[변천]

1952년 10월 5일에 배정학회가 설립되었으며 1954년 1월 27일 배정학원(培正學園) 설립을 인가받았다. 1952년 10월 5일 배정중학교를 개교하였고, 1954년 7월 26일 배정중학교 설립 인가를 받았다. 이와 함께 1954년 4월 10일 배정고등학교를 개교하였으며, 1955년 2월 24일 배정고등학교 설립을 인가받았다. 1962년 16개, 1963년 9개의 중학교·고등학교 교실을 증축하며 운영하여 오다 1967년 3월 1일 중학교·고등학교를 분리 운영하였다. 2012년 2월 29일 배정중학교를 폐교하였다.

1963년 12월 18일 설립 인가를 받고 1964년 3월 2일 개교하였던 배정초등학교도 2003년 2월 28일 폐교하였다. 1973년 2월 26일 설립되었던 부산중앙여자상업전수학교는 1983년 11월 22일 배정학원에 통합되어 운영되어 오다가 1991년 9월 17일 부산중앙여자실업학교를 배정여자상업고등학교로 설립 개편 인가를 받았다. 이후 1999년 9월 2일 배정정보여자고등학교로, 2000년 9월 1일 부산정보과학고등학교로 교명을 변경하였고, 2013년 3월 1일 특성화 고등학교로 재개편되면서 부산경영고등학교로 최종 변경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주요 사업과 업무(활동 사항)]

남기열(南基烈)은 초창기 배정학원과 선화학원을 설립하였다. 배정학원 산하에 5개교, 선화학원 산하에 2개교를 설립하여 일반계, 실업계, 남녀 및 도시와 시골의 교육 모두를 아우르게 되었다. 어려운 시기라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이 많았기 때문에 학업, 체육, 미술 분야 등 수많은 학생들에게 장학 혜택을 부여하였다. 1970년대부터 평준화 시기까지 도서·벽지의 가난한 영재의 취학을 위해 강선대 장학 제도를 마련하여 어려운 학생을 구제하는 데 노력하였다.

배정학원은 지육(知育), 덕육(德育), 체육(體育)을 장학 이념으로 운동부와 취주악단의 육성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데, 1960년 초에 농구부, 중반에 체조부와 육상부, 후반에 럭비부와 유도부를 창설 운영하면서 1968년 5월에 유도부가 전국을 석권하는 성과도 올렸다. 이후로 1984년에 검도부를 창설하여 1985년에 지역 대회 석권, 1986년 제67회 전국 체육 대회 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루며 지금까지 운영해 오고 있다.

[현황]

배정학원은 산하 5개교를 운영하였는데 저출산 학령 인구(學齡人口)의 감소에 따라 2003년 2월에 배정초등학교, 2012년 2월에 배정중학교가 폐교되었다. 현재는 부산지역에 배정고등학교와 부산정보과학고등학교, 경상남도 의령군 정곡면에 정곡중학교를 운영하고 있으며, 배정고등학교 내에 법인 사무실을 두고 보다 나은 학교 발전을 위해 법인 이사 및 모든 교직원이 노력하고 있다.

2012년 현재 배정학원은 이사장 1명, 이사 7명 감사 2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재단의 재산은 교육용 기본 재산과 수익용 기본 재산으로 구분되어 있다. 교육용 기본 재산으로 부산광역시 남구 문현동 배정중학교 9,267.5㎡, 배정고등학교 7,936.0㎡, 부산정보과학교등학교 8,108.8㎡, 경상남도 의령군 정곡면에 정곡중학교 1,326.0㎡의 부지가 있다. 수익용 기본 재산으로는 부산광역시 남구 문현동 주택, 사상구 덕포동과 감전동의 상가 4채 등 총 358.7㎡의 부지를 임대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배정학원은 해방 이후 교육입국의 사명감으로 설립, 전시 후 폭발적인 교육 수요에 부응하여 진정한 교육의 길을 개척하고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한 부산 교육의 인프라 구축에 큰 획을 담당한 사학의 요람이라 할 수 있다. 60년의 장구한 역사가 대변하듯 수많은 졸업생을 배출하였고 이들 역시 사회 각지에서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과거 숱한 어려움과 질곡의 시간을 넘어 배정학원의 화려한 비상(飛上)을 위해 ‘21세기 세계로 나아가는 글로벌 리더 인재 양성’을 기치로 불굴의 의지와 창조의 정신으로 학생과 동문 가족 모두 한 마음 한 뜻으로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