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부산광역시 수영구 망미동에 있는 자연 마을.

[명칭 유래]

옛날에 음식물을 조리하던 장소라고 하여 조치막(調治幕)이라 불렀으며, 조니골, 조니곡(調泥谷)이라고도 한다.

[형성 및 변천]

조선 후기 경상 좌도 수군절도사영의 인근 지역으로, 마을 남쪽 금련산 자락의 어구정(御寇亭)과 장대(將臺) 등에서 훈련하던 병사들의 음식을 조리하여 제공하였던 곳이었다. 1894년(고종 31) 경상 좌도 수군절도사영이 폐지된 이후 민간 마을이 된 것으로 추정된다. 1914년 망미동에 편입되었으며, 1942년 부산부 수영출장소 수영동에 소속되었다. 1949년 부산부가 부산시로 행정 제도가 변경되었고, 1957년 부산시에 구제(區制)가 실시되면서 동래구에 편입되었다. 1975년 남구가 신설되어 이에 소속되었으며, 1979년 수영동에서 망미동이 분동되었다. 1995년 부산직할시가 부산광역시로 승격되면서 수영구가 신설되어 부산광역시 수영구 망미동 조치막 마을이 되었다.

[자연 환경]

조치막 마을은 망미 고개에 위치하여 남쪽으로는 금련산이 있고, 북쪽으로는 배산이 있다. 가옥은 금련산의 북쪽 산기슭을 따라 나타난다.

[현황]

조치막 마을은 도시 철도 3호선 망미역과 배산역 사이에 오래된 주택가를 형성하고 있다. 기업은행 망미동지점 부근의 도로를 따라 골동품 가게가 자리 잡고 있어 옛 것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마을에는 망미성당과 그 부근의 수목탕이 중심에 있고, 그 위쪽에 부산 종합 사회 복지관과 로사 유치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