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부산광역시 금정구 서동에 있는 자연 마을.

[명칭 유래]

본동 마을인 섯골 마을의 안쪽에 있는 마을이라고 하여 안골[內谷], 안마실이라고 하였다.

[형성 및 변천]

안골 마을은 섯골 마을과 함께 서동(西洞) 지역의 자연 마을이었다. 안골에 대한 기록은 전하는 바가 없으나, 『경상남도 동래군 가호안』[1904]에는 서동에 송씨(宋氏) 1호, 이씨(李氏) 4호, 박씨(朴氏) 5호, 김씨(金氏) 17호, 정씨(鄭氏) 1호로 28호가 살고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 가운데 박씨는 1700년경 안골 마을의 입향조로 알려져 있다. 1910년 동래군 동상면에 속하고, 『신구 대조 조선 전도 부군면리동 명칭 일람』[1917]에는 동래면 서동으로 되었다.

1942년 동래군이 부산부에 편입됨에 따라 부산부 동래출장소 서동이 되었다. 1949년 부산부가 부산시로 개칭되고, 1957년 동래구에 편입되었다. 1959년 3월 법정동인 서동, 금사동, 회동동을 병합하여 동상동이 되었다. 안골이 속한 지역은 1968년 2월 영주동, 충무동 등지의 고지대 철거민 정책 이주지로 선정되어 집단 이주가 이루어지며 급속한 인구 증가를 경험하였다. 1974년 10월 14일 준공업 지구로 지정되며 공장이 들어서기 시작하였고, 1982년에는 동상동을 서동으로 개칭하였다. 1988년 1월 1일 동래구에서 분구되어 신설구인 금정구에 편입되었다. 1995년 부산직할시가 부산광역시로 승격되면서 부산광역시 금정구 서동 안골 마을이 되었다.

[자연 환경]

마을의 북쪽으로 동래의 진산인 윤산(輪山)이 있으며, 남쪽으로는 중군산(中軍山)이 가로 막아 분지를 이룬다. 동쪽은 사천(絲川)이 흐르고 있다.

[현황]

안골 마을은 1960대 초반까지 30여 가구가 살았으나, 철거민 이주와 공장의 유입으로 과거의 흔적을 찾을 수 없다. 주변에 금사초등학교, 금사중학교, 금정전자공업고등학교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