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부산광역시 수영구 광안동 광안해변로에 있는 관광 테마 거리.

[건립 경위]

광안리 해변 테마 거리가 자리한 광안리 해수욕장은 조선 시대까지 한적한 어촌이었으나, 일제 강점기부터 여름 휴양지로 이용되기 시작하였고 1950년대에 해수욕장으로 개장되었다. 해운대 해수욕장과 함께 부산의 대표적인 해수욕장이었으며, 해변 도로를 따라 카페와 음식점이 들어서고 인접한 민락동에 횟집과 콩나물 국밥 골목이 자리하며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공간이 되었다.

광안리 해수욕장을 찾는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광안해변로를 확장하고 주변에 조형물을 설치하는 등 시설을 정비하여 2003년 6월 1일 광안리 해수욕장 개장일에 맞추어 광안리 해변 테마 거리 준공 기념식을 거행하였다. 광안리 해변 테마 거리는 부산의 관광 산업 육성책의 일환으로 지정된 거리로, 광안 대교 건립과 부산 세계 불꽃 축제와 함께 젊음과 낭만의 거리로 알려지며 세계적인 관광 명소로 발돋움하였다.

[구성]

광안리 해변 테마 거리는 남천동 협진 태양 맨션에서 민락 회 타운까지 1,250m의 광안해변로를 따라 조성되어 있다. 협진 태양 맨션에서 만남의 광장까지의 구간은 차도를 축소하여 만든 7~9m의 보도를 해변 쪽에 조성하고, 전망 파빌리온 등의 조형물과 가로등, 수목 플랜트, 벤치 등을 배치하였다. 낭만의 거리, 해맞이 광장, 젊음의 거리로 구역이 나누어져 있다. 만남의 광장에서 민락 회 타운 앞인 광안리 해변 공원까지는 인공 야자수와 목재 테크, 휴게 스탠드, 수목 플랜트, 가로등, 민락 회촌 상징물인 바다의 노래[은빛 모래와 하얀 파도의 화합을 의미는 조형물로 부산의 대표적인 먹거리인 회를 상징하기도 함] 등을 조성하였으며 축제의 광장이라 불린다. 보도블록은 보행자의 편의와 미관을 고려하여 점토 블록으로 깔려 있다.

[현황]

광안리 해변 테마 거리는 해운대와 더불어 부산의 대표적인 광안리 해수욕장에 자리하고 있어, 사시사철 다양한 축제로 젊은이들뿐만 아니라 모든 세대들이 즐겨 찾는 관광 명소이다. 해변 도로 주변에는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레스토랑, 커피숍 등과 민락 회 센터와 신라 횟집 등이 모여 있다. 해변가에는 100여 개의 카페가 있어 광안리 카페 거리로도 알려져 있다.

해수욕장 개장 철이면 백사장 내에 야외 상설 무대를 설치하여 각종 공연을 하고, 인근에 수변 공원과 남천동 벚꽃 거리 등이 있어 사시사철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여름 해수욕 철이 지나면, 광안리 해변 테마 거리 앞에 펼쳐진 바다에서는 윈드서핑, 요트, 스쿠버다이빙 등 다양한 해양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또한 부산의 랜드 마크인 광안 대교가 눈앞에 펼쳐져 독특한 풍경을 자아내며, 매년 10월이면 부산 세계 불꽃 축제가 개최되어 100만 명 이상의 인파가 모여들어 즐기는 곳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