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일제 강점기 부산광역시 중구 대청동 2가에 있었던 대한성공회 부산교구 소속 성당.

[설립 목적]

부산주교좌성당은 창조주 하느님의 뜻을 따라 온 세상 사람이 구원되어 하느님의 형상을 회복한 가운데 행복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 예수가 세운 사랑의 교회 공동체를 이루기 위해 설립되었다.

[변천]

1903년 가정에서 모임을 시작하였다. 1914년 캐나다 선교사 카트라이트(Stephen H. Cartwright)[서울 양화진 묘역 안장]의 사망 보험금으로 대지를 구입하여 1924년 10월 31일 부산 지역 최초의 성공회 성당이 132㎡ 규모로 조마가(趙瑪可) 주교에 의해 축성되었다. 이후 6·25 전쟁으로 부산에 피난민들이 몰려 수용 시설이 부족할 때, 성당을 개방하여 피난민 임시 수용 시설로 사용하였다. 전쟁이 끝난 다음 해인 1954년 10월 성당 부설로 성화유치원[부산 지역 허가 2호]을 설립하여 부산 지역의 유아, 어린이 교육에 크게 기여해 왔으나 시설 노후로 2000년에 폐원하였다.

1964년 7월 26일 원형을 보존하는 방식으로 성당 건물을 증축했으며, 1965년 성당 내 성가수녀원 부산지원을 세워 수도자들의 영성 생활을 지원하고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봉사 및 섬김 활동을 하였다. 1974년 대한성공회 부산교구가 설립되어 최철희[윌리엄] 주교가 승좌하면서 대청동성당에서 부산주교좌성당으로 승격되었다.

[주요 사업과 업무(활동 사항)]

교회 선교 활동을 최종 결정하는 교회 위원회와 세대별 모임인 바우로회, 디모데회, 어머니회가 주축이 되어 “세상에 영원한 생명의 말씀을 전하자”는 표어 아래 복음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매일 아침 기도회와 저녁 기도회가 있으며 매주 수요일 저녁 8시에는 감사 성찬례가, 매주 일요일 오전 11시에는 주일 감사 성찬례가 있다. 지역 주민을 위한 쌀 나눔, 부활절 나눔, 선원들을 위한 나눔 등의 나눔의 행사를 열고 있으며 지역 거리 화단 가꾸기 사업을 하고 있다.

[현황]

1924년에 건립된 성당은 기독교 의미가 잘 새겨진 근대 건축물로 문화재청에서 인정하여 책자와 매스컴에 소개되었고 근대 문화 탐방 장소로 일반인이 많이 방문하고 있다. 매주 일요일마다 종탑에서 실제 타종으로 전례를 시작하고 있다. 성당에는 대예배 처소와 예복방, 기도실, 어린이 모임방, 교육관, 식당, 사무실, 사제관이 있으며 특히 2층에는 대한성공회 부산교구청이 있어 부산교구 주교가 근무하고 있다. 2012년 현재, 교구장 주교 1명과 주임 사제 1명이 시무하고 있다. 신자는 150여 명이다.

[의의와 평가]

부산 지역에 세워진 최초의 성공회 성당이며, 기독교 부흥 100주년 기념 교회로 선정되었다. 부산 지역에 현존하는 두 번째로 오래된 근현대 종교 건축물로서 문화재적 가치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