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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10640
한자 嚴光浦-
영어의미역 Eomgwangpo Village
분야 지리/인문 지리
유형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지역 부산광역시 사상구 엄궁동 엄광포 마을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전영섭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자연 마을
변천 시기/일시 1740년 - 경상남도 동래군 사천면 상단 엄광리
변천 시기/일시 1914년 - 경상남도 동래군 사천면 상단 엄궁리에서 경상남도 동래군 사상면 엄광리로 개편
변천 시기/일시 1963년 - 경상남도 동래군 사상면 엄궁리에서 부산직할시 부산진구 엄궁동으로 개편
변천 시기/일시 1975년 - 부산직할시 부산진구 엄궁동에서 부산직할시 북부출장소 엄궁동으로 개편
변천 시기/일시 1978년 - 부산직할시 북부출장소 엄궁동에서 부산직할시 북구 엄궁동으로 개편
변천 시기/일시 1995년 - 부산직할시 북구 엄궁동에서 부산광역시 사상구 엄궁동으로 개편
자연 마을 엄광포 마을 - 부산광역시 사상구 엄궁동 엄광포 마을

[정의]

부산광역시 사상구 엄궁동에 있었던 자연 마을.

[명칭 유래]

엄광포(嚴光浦) 마을은 엄광포라는 지명에서 따 왔다. 엄광포는 지금의 엄궁동 앞 낙동강변에 있었던 포구를 이른다. 엄광포의 엄광은 그 주변의 엄광산에서 온 것이다. 엄광산은 엄비치산으로 해가 서쪽으로 질 때라야 해가 비치는 산이라는 뜻이다.

[형성 및 변천]

엄광포 마을의 형성 시기는 알 수 없다. 조선 시대의 문헌 기록을 보면, 『동래부지(東萊府誌)』[1740]에 동래도호부 관할의 사천면 상단엄광리가 나타나며, 『경상남도 동래군 가호안』[1904]에 사상면 엄궁동이 기록되어 있다. 1914년 행정 구역 개편으로 동래군 사상면 엄궁리가 되었다. 1963년 부산직할시에 편입되며 부산진구 사상출장소 엄궁동이 되었다. 1975년 부산진구의 구포출장소와 통합하여 시 직할 북부출장소가 설치되었다. 1978년 북구 엄궁동이 되었으며, 1982년 감전동 일부가 엄궁동에 편입되어 법정동의 경계가 조정되었다. 1995년 부산직할시가 부산광역시로 승격하면서 북구에서 분리되어 부산광역시 사상구 엄궁동 엄광포 마을이 되었다.

조선 시대 마을이 위치하였던 엄광포는 지금의 엄궁동 앞 낙동강변에 있었던 포구를 이르는 말이다. 그런데 이 포구는 정작 나루터로서의 기능을 다하지 못해 교통이 아주 불편하였다. 이곳 주민들이 관아 업무를 보기 위해 사상면 치소(治所)인 괘내리로 가려면 배를 이용하거나, 마을 북쪽 엄광산 기슭을 돌아 ‘두리재’를 넘어 장문리학성리를 지나 주례리의 남산 기슭을 돌아서 주례 감동을 거쳐야 하였다. 또한 남쪽 사하면 하단으로 가려면 승학산(乘鶴山) 서쪽 기슭 장돌뱅이 고개를 넘어갔다고 한다.

이러한 교통 불편으로 김해의 명지, 맥도[麥島] 등과 교류하는 나루터 구실도 할 수 없어서 강 아래쪽 하단포(下端浦)에 교역권을 빼앗겼다. 다만 이곳은 주민들의 고기잡이배 선창으로 가을에 일웅도(日雄島), 을숙도에서 채취한 갈대 운반선의 선착장으로 이용되었다.

1831년(순조 31) 낙동강이 장인도 마을 앞까지 샛강에 제방이 축조되어 엄광포 마을 주민들은 이 둑 뒤를 걸어서 사상까지 내왕하였다. 그 뒤 1894년(고종 31) 청일 전쟁 때 일본은 부산을 일본군의 병참 기지로 사용키 위하여 하단에서 엄궁동까지 강안(江岸) 도로를 개설하였다. 하단포에서 교역하던 성주 이씨(星州李氏) 이 참봉(李參奉)이 이 마을에 객주 지점(客主支店)을 개설하면서 많은 사람이 내왕하였다.

또 1891년(고종 28) 공염 제도(公鹽制度)가 폐지되고 사염화(私鹽化)되자 엄광포 마을 서쪽으로 낙동강 건너 명지[명호]의 소금 장수들이 이곳으로 모여들어, 소금 배가 엄광포를 떠나 경상북도 안동까지 드나들어 미곡을 교역하였다. 당시 보부상, 행상 등 상인들이 모여들면서 나룻배도 내왕이 많아져 엄광포 나루는 한때 성시(盛市)를 이루었다고 한다. 일제 강점기 때부터 8·15 광복 이후까지 있던 양어장이 붕어 낚시 명소로 알려져 많은 낚시꾼이 찾았는데, 낙동강변의 전원 풍경을 즐길 수 있어 찾아온 사람도 많았다고 전한다.

[자연 환경]

엄광포 마을 동북쪽으로 감전샛강이 흐르고, 서쪽으로 낙동강이 흐른다. 학장동과의 경계 지점에 학장천이 지나간다.

[현황]

엄광포 마을엄궁동에 있던 자연 마을이다. 산쪽에 있던 자연 마을 자리는 고층 아파트 단지로 변하고, 옛 낙동강 강변 쪽에 있던 습지 지역은 매립되어 공장 지대나 각종 시설들이 들어서 있다. 특히 엄궁 농산물 도매 시장은 부산에서 농산물 공영 도매 시장으로 첫 출발하였던 시장으로 1993년 8월 문을 열었다. 청과물 시장 3개 동, 트럭 단위 판매장 3개 동을 비롯하여 고추·마늘 시장, 관리 금융동, 잔품 처리동, 부대 시설 및 서비스 동 등 11개 동의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동시에 주차 능력 1,585대의 주차 시설을 갖추고 있다. 부산 지역 전체 농산물 유통 물량의 56%를 이곳 농산물 도매 시장에서 처리하며, 매년 유통 물량이 증가하고 있어 앞으로 추가 시설 확장이 시급한 실정이다. 마을 서쪽으로 강변대로가 지나간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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