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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어말 어미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10469
한자 先語末語尾
영어의미역 Prefinal Ending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언어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부산광역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차윤정

[정의]

부산 지역어에서 문법적 의미를 가지고 용언의 어간과 어말 어미 사이에 오는 어미.

[개설]

동사, 형용사 같은 용언은 문장에서 사용될 때, 형태가 변하지 않는 부분과 변하는 부분으로 구분된다. 이때 변하지 않는 부분을 어간(語幹)이라 하고, 변하는 부분을 어미(語尾)라고 한다. 어미는 용언의 맨 끝에 와서 단어나 문장을 완성시키는 어말 어미(語末語尾)와 용언의 어간과 어말 어미 사이에 오는 선어말 어미(先語末語尾)로 구분된다. 대표적인 선어말 어미로는 높임을 나타내는 ‘-시-’, 시제를 나타내는 ‘-았/었-’ 등이 있다. 어말 어미와 선어말 어미가 결합되는 순서는 ‘용언의 어간+선어말 어미+어말 어미’이다. 어간과 어말 어미 사이에 나타나는 선어말 어미는 여러 개가 연속적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가시었겠다], 전혀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다[가다].

[특징]

부산 지역어에서도 높임이나 시제를 나타내는 다양한 선어말 어미들이 사용된다. 부산 지역어에서 사용되는 특징적인 형태의 선어말 어미들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회상을 나타내는 선어말 어미로는 ‘-디-’가 나타난다[가는 한번 가디이 영 안 오더라]. 미래, 추측, 의지를 나타내는 선어말 어미로는 ‘-것-’과 ‘-ㄹ끼-’가 나타난다[보이 까깝해서 몬 살겄더라, 인자 갈끼다]. ‘-ㄹ끼-’는 추측을 나타내는 ‘-을’과 의존 명사 ‘기’가 결합한 형태이다. 이때 ‘기’는 표준어의 ‘것’에 대응한다. 이 외에도 확정의 의미를 나타내는 선어말 어미 ‘-니-’가 나타난다[그 사람은 말해도 안 듣니라].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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