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1046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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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連結語尾 |
영어의미역 | Connective Ending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언어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부산광역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차윤정 |
[정의]
부산 지역어에서 절이나 단어를 연결하는 어미.
[개설]
연결 어미는 선행절과 후행절을 연결하여 하나의 문장이 되게 하거나 본용언에 보조 용언을 연결하는 어미를 말한다. 선행절과 후행절을 이어 주는 연결 어미는 두 절을 이어 주는 방식에 따라 대등적 연결 어미와 종속적 연결 어미로 구분된다. 대등적 연결 어미는 선행절과 후행절을 대등하게 이어 주는 것으로 ‘-고, -[으]며, -[으]나’ 등이 있다. 종속적 연결 어미는 선행절을 후행절에 종속적으로 이어 주는 것으로 ‘-아서/-어서, -[으]면, -[으]니까’ 등이 있다. 본용언에 보조 용언을 연결하는 보조적 연결 어미에는 ‘-아/어, -게, -지, -고’ 등이 있다.
[특징]
부산 지역어에서도 다양한 대등적·종속적·보조적 연결 어미들이 사용되는데, 그 형태가 표준어와 같은 것에서부터 다소 음운적 차이를 보이는 것, 표준어에는 없는 것 등으로 다양하게 나타난다.
부산 지역어에서 나타나는 특징적인 형태의 연결 어미는, 아래와 같이 대체로 종속적 연결 어미들이다. 가정이나 조건의 의미로 두 절을 이어 주는 연결 어미로는 ‘-[으]먼, -[으]모, -[으]믄, -[으]문, -[으]마’ 등이 있다[니가 가먼 나도 간다, 같이 갔이모 참 좋컸다, 밥을 무구믄 쫌 나사질끼다, 가가 살아 있으문 한 열다아 살쯤 됐을끼다, 기타 치는 사람 보마 참말로].
선·후행절의 동작이나 상태가 동시에 일어남을 나타내 주는 어미로는 ‘-으문서, -으믄서, -음시로’ 등이 있다[니 다칬다믄서 개않나?, 가문서 생각해봅시더, 울산, 토영 이리로 댕김시로 음악회를 하고].
선행절이 후행절의 배경이나 이유, 원인임을 나타내는 연결 어미로는 ‘-이, -으이’, ‘-이까네’ 등이 있다[다하고 나이 속이 다 시원타, 그렇기 입으이 억쑤로 예쁘네, 물어 보이까네 갔다 안 카나, 아까 가이까네 벌시로 아아들이 다 와가 있어].
후행절이 선행절의 가정과 상반됨을 나타내는 연결 어미로는 ‘-다캐도’가 있다[니가 묵는다캐도 나는 안 묵는다]. ‘-다캐도’는 ‘-다고 해도’가 축약된 형태로, 의미상 표준어 ‘-더라도’나 ‘-아도·어도’에 대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