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부산광역시 중구 동광동 4가·5가와 중앙동 3가·4가에 있는 인쇄 업체 밀집 지역.

[건립 경위]

1960년대 초에 부산광역시 중구 동광동의 신우정판과 동양정판, 대청동 서라벌 호텔[현 코모도 호텔] 뒤 자문정판이 효시가 되어 인쇄소들이 하나둘씩 자리 잡기 시작하였다.

[변천]

1970년대 초부터 부산광역시 중구 신창동 일대의 국제 시장, 중앙동 옛 부산시청 주변에 있던 업소들이 상대적으로 전세가 싼 동광동으로 대거 이전해 오면서 출판 관련 업체들이 밀집하게 되었다. 그러나 1990년대 이후로는 인쇄 골목이 침체되기 시작하였다.

[구성]

동광동 인쇄 골목은 부산광역시 중구 동광동의 40계단을 중심으로 좌·우측 길을 따라 중구 대청동의 코모도 호텔 뒤편까지 인쇄 골목이 형성되어 있다[300여 미터, 부산광역시 중구 동광동 4·5가, 중앙동 3·4가 일원]. 이곳에 인쇄, 출판, 기획, 제단, 지업사 등 인쇄 관련 업소가 모여 있다. 2012년 6월 현재 중구청에 등록된 업소로는 인쇄사가 72개, 출판사 107개 등이 있으며, 기타 인쇄 관련 업소들도 있다.

[현황]

동광동 인쇄 골목은 부산 지역 전체 경인쇄[간편한 인쇄 방식의 총칭] 물량의 50%를 처리했던 전국 최대 규모의 인쇄 골목이지만 컴퓨터와 프린터의 대중화로 인해 전문 인쇄 외의 인쇄 물량이 감소한 상태이다. 달력 제작이 주요 업무인 영세 인쇄소는 경기 침체로 인해 달력 제작 부수가 줄어 경영에 타격을 받고 있다. 또한 선거에 책자형 홍보물 제작이 제한되고 SNS(Social Networking Service)가 도입되는 등 선거 특수가 사라지면서 선거 기간에도 불황을 겪고 있다. 부산광역시 중구청에서는 ‘골목길 콘서트’, ‘거리 갤러리 미술제 공모전’ 등과 같은 행사를 개최하면서 문화적 공간으로의 전환을 꾀하고 있다. 2012년 10월 10일에 제2회 거리 갤러리 미술제가 열려 28팀이 참석, 골목 벽면에 그림을 그리고 조형물을 설치하였다. 이 과정에서 골목 정비 작업이 함께 이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