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1026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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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慶記 |
영어의미역 | Gyeonggi |
분야 | 문화·교육/언론·출판,역사/근현대,문화유산/기록 유산 |
유형 | 문헌/연속 간행물 |
지역 | 부산광역시 |
시대 | 근대/일제 강점기 |
집필자 | 김보영 |
[정의]
1935년 창간 준비 중이던 경남기자동맹의 기관지.
[창간 경위]
경남기자동맹은 경상남도의 기자들이 모여 언론의 권위 문제를 포함하여 경상남도 내 공동 현안에 대응하기 위해 만들어진 언론 단체이다. 경남기자동맹이 창립되던 1925년부터 매년 경남 기자 대회를 개최하였는데, 1934년 제9회 경남 기자 대회에서 창립 10주년을 맞아 기관지를 창간하자고 결의하였다. 이를 실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움직임들이 1935년에 진행되었는데, 『동아 일보』 1935년 3월 23일 조간 4면에 「『경기(慶記)』 발행 준비」라는 제목의 기사[경남기자동맹의 기관지 창간에 필요한 글들을 많이 보내 달라는 내용]가 보도되기도 하였다.
그러나 경남기자동맹의 기관지가 계획대로 발행되었는지는 확인할 수 없다. 조선총독부 자료를 보아도 이러한 제호의 잡지가 발행되었다는 사실은 찾아볼 수 없다. 아마도 조선총독부의 허가를 받지 못해 기관지 창간 시도가 빛을 보지 못하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형태]
창간 준비는 진행되었으나, 실제 창간된 자료가 없어 어떤 형태인지 알 수 없다.
[구성/내용]
1935년 3월 23일자 『동아 일보』 기사를 통해 기관지 제호가 『경기』라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이는 제6회 경남 기자 대회에서 발행하였던 소식지 『경기 시보(慶記時報)』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1931년 5월 23일과 24일에 경상남도 합천 해인사에서 개최된 제6회 경남 기자 대회에서 소식지 성격의 『경기 시보』를 몇 차례 발행하였으나 경찰에게 압수당하고 제1호만 방청객에게 배포되었다. 기관지를 창간하면서 이를 제호로 사용하려 하였던 것이다. 여기서 ‘경기’란 경남기자동맹의 줄임말로 보인다. 제호 이외의 구체적인 구성이나 내용에 대한 정보는 확인할 수 없다.
[의의와 평가]
매년 경남 기자 대회를 개최하는 과정에서 조선총독부의 탄압은 날로 심해졌다. 경찰 측의 방해로 대회가 연기되기도 하고, 대회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현장에 경찰이 배치되어 감시 활동을 벌였다. 또한 축전(祝電)이 압수되고 축사도 내용에 따라 현장에서 낭독이 중지되었다. 이러한 힘든 상황에서도 지역의 조선인 문제에 대한 공동 대응과 언론의 위상을 지켜 가기 위한 실천 의지로, 기관지 창간에 뜻을 모았다는 것에 큰 의의가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