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부산광역시 서구 암남동 송도 해수욕장 인근에 있는 횟집 밀집 지역.

[개설]

송도 해수욕장 먹거리 타운이 있는 지역은 일제 강점기 때 일본 거류민을 위한 수정 휴게소가 설치되고, 1913년 송도유원주식회사 설립으로 해수욕장으로 개발된 지역이다. 오랫동안 유원지로 이용되며, 송도 해수욕장 동쪽의 거북섬 사이의 케이블카와 구름[흔들] 다리, 다이빙대와 보트가 있어 1980년대까지 전국적으로 유명한 신혼여행지이기도 했다.

[건립 경위]

일제 강점기에 조성된 우리나라 최초의 공설 해수욕장인 송도 해수욕장에 인접하여 자연 발생적으로 형성되었다. 송도 해수욕장을 찾는 사람들을 위하여 횟집이 늘어나면서 송도 해수욕장 먹거리 타운이 조성되었다.

[변천]

해수 오염과 백사장 면적 감소로 인한 송도 해수욕장 폐쇄와 거북섬의 놀이 시설 폐쇄 등을 겪게 되며, 송도에는 횟집만 그 명성을 유지하게 되었다. 2000년부터 송도 해수욕장 재생 사업이 시행되고, 대대적인 연안 정비 사업으로 송도는 사계절 해변 공원으로 재탄생하게 되었고, 인근 지역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건설되는 등 개발이 이루어지며 송도 해수욕장 먹거리 타운도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

[구성]

송도 해수욕장 먹거리 타운은 송도 해수욕장 해안 도로인 송도 해안길을 따라 자리하고 있는 횟집과 일반 음식점이 밀집한 지역이다. 송도 해안길의 남동쪽 끝과 남서쪽 끝에는 선박이 정박할 수 있는 소규모의 항만 시설이 조성되어 있고, 중심부에는 송도 해수욕장이 자리하고 있다. 송도 해안길을 따라 50여 개 음식점이 있는데 평화 횟집, 동해 횟집, 곤포 횟집, 산호옥 횟집, 본전 집, 미조 횟집, 삼영 횟집, 남포 횟집, 부산 갈매기 횟집, 송일 횟집, 동명 횟집, 총각 횟집, 도미 등의 횟집과 레스토랑 및 일반 음식점이 있다. 횟집은 동쪽의 송림 공원 주변과 서쪽의 송도 비치 관광호텔 주변에 밀집되어 있다.

[현황]

송도 해수욕장 먹거리 타운은 송도 해수욕장 인근에 위치하여 쉽게 찾을 수 있다. 이곳에 자리한 횟집은 1980년대에는 진한 초장에 콩가루를 함께 넣어 회와 야채를 비벼 먹을 수 있도록 해 주어 고소함을 더하였다. 달고 고소하며 새콤한 맛이 다른 지역에서는 찾을 수 없는 독특함을 주어 멀리에서도 이곳 횟집을 찾아가곤 하였다. 주변은 소나무 숲이 울창하고 야경이 아름다워 각광을 받는 장소이며, 송도 해수욕장과 함께 인근에 카페와 송도 비치 관광호텔 등 숙박업소 60여 개가량이 자리하는 등 위락 시설이 즐비하다.

인근 암남 공원은 100년 이상 자생하는 숲이 있고, 빼어난 경관의 해안 절벽이 자리하고 있다. 또한 암남 공원에서 서남쪽 바다에 있는 두도(頭島)에는 동백나무, 삐죽이, 해송 등이 자생하는 자연 공원인 두도 공원이 있다. 송도 해수욕장 먹거리 타운 일대에는 매년 2월 송도 달집 축제가 개최되고, 10월에는 부산 고등어 축제가, 11월에는 부산항 빛 축제가 개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