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101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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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民樂膾村 |
영어의미역 | Minnak-dong Live Fish Village |
이칭/별칭 | 민락동 횟집 거리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지명/시설 |
지역 | 부산광역시 수영구 민락수변로 1[민락동 181-84]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은숙 |
[정의]
부산광역시 수영구 민락동에 있는 횟집 밀집 지역.
[건립 경위]
민락 회촌이 형성된 지역은 민락항과 인접해 있어 일찍부터 멸치잡이 등의 어업을 하는 해안가의 중심 포구였다. 일제 강점기에 한적한 어촌 마을이었던 광안리 일대로 여름철 학생들의 수영 교육이 이루어지며 점차 해수욕객이 늘어났고, 광안리의 명성이 알려지면서 1950년대 해수욕장으로 개장되어 이곳을 찾는 사람이 늘어나게 되었다. 이후 관광객을 상대로 한 횟집이 생겨나기 시작하고, 인근 민락항에서 출하한 어패류를 판매하는 시장이 형성되며 민락 회촌은 자갈치 시장과 함께 부산을 대표하는 횟집 거리가 되었다.
[변천]
1989년 말부터는 좌판 형태의 어시장을 정비하여 민락 회 타운 등을 건립하며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였다. 이후 인근 횟집과 함께 여러 회 타운이 조성되며, 민락 회촌은 부산에서 가장 붐비는 횟집 거리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구성]
민락 회촌은 광안리 해수욕장과 수영강 하구 사이에 자리하고 있다. 광안 해변로와 민락 수변로를 따라 늘어선 횟집과 두 도로 사이의 골목길을 따라 어시장과 수산 업체, 민락 회 타운 시장 등을 포함하여 민락 회촌으로 부른다. 광안 해변로를 따라 민락 회 타운 시장, 민락 씨랜드, 광안 어패류 시장, 성진 회 센터 등의 어패류 시장이 자리하고 있으며, 해변로와 주변 골목으로는 물망초 횟집, 홍도 횟집, 신라 횟집, 흑산도 전복 이야기, 삼호 횟집, 삼삼 횟집, 강변 횟집, 해초록, 돌고래 횟집, 고성 횟집 등이 늘어서 있다. 민락 수변로와 주변 골목으로는 남매 횟집, 회 이야기, 바다 고을, 송원 횟집, 거제 횟집, 수정궁, 부산 횟집, 한바다 횟집, 밀레니엄 횟집, 금송 횟집 등이 늘어서 있다.
또한 민락 수변로와 민락항 사이에는 민락어촌계에서 운영하는 민락 어민 활어 직판장이 설치되어 있다. 민락 수변로와 광안 해변로 사이의 골목에도 횟집과 다양한 음식점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으며, 광안 해변로 294번길이나 321번길 등에는 통영과 여수, 목포 등지에서 산지 직송으로 수산물을 운반해 와서 주변 어시장과 부산 전역으로 판매하는 영도 수산, 명신 수산, 대복 수산, 덕성 수산 등 대규모의 수산물 도매상들이 자리하고 있다. 민락 회촌은 일반 횟집과 소비자를 위한 소매 시장 및 부산 전역에 판매되는 도매 시장까지 갖추고 있다.
[현황]
민락 회촌은 광안리 해수욕장 동쪽에 자리하고 있으며, 350여 곳 이상의 횟집과 어시장, 수산물 도매상을 갖추고 있는 전국 최대 규모이다. 자갈치 시장과 유사하게 민락 회 타운 시장이나 민락 씨랜드 등에서 횟감을 직접 구입하여 인근 횟집으로 가면, 1인당 얼마의 비용으로 회를 장만해 주고 매운탕까지 끓여 준다. 민락 회촌 주변 횟집은 대부분 초장집[1인당 비용을 지불하면 사온 회를 장만해 주고 야채와 반찬 등으로 상을 차려 주는 가게를 부산 지역에서는 초장집으로 부름]을 겸하고 있으며, 다른 해산물도 사 먹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
민락 어민 활어 직판장의 경우는 건물의 동쪽 길가에 초장 골목이 형성되어 있다. 포장마차 형태로 들어서 있는 매장은 직판장에서 구입한 횟감을 들고 가면 장만해 주고, 야채와 반찬 매운탕까지 끓여 준다. 민락동 초장 골목은 민락 회촌의 또 하나의 명물로 자리 잡고 있다. 민락 회촌은 ‘민락동 횟집 거리’로도 부르는데, 서울 신당동 떡볶이 거리, 대구 안지랑 곱창 골목 거리, 강원 강릉 초당 두부 거리, 전북 남원 추어탕 거리 등과 함께 문화체육관광부와 부산관광공사에서 추진한 ‘2012 한국 음식 관광 활성화[음식 테마 거리] 지원 사업’ 대상에 선정되기도 하였다.
민락 회촌 주변에는 광안리 해수욕장이 있고, 광안 대교도 보여 여름철이면 전국 각지에서 모여드는 사람들로 붐빈다. 또한 부산 국제 영화제와 부산 세계 불꽃 축제가 열리는 10월에는 민락 회촌 전체가 불야성을 이루며 붐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