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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10133
한자 -養殖道具
영어의미역 Sea Mustard Culturing Implements
이칭/별칭 미역틀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부산광역시 기장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수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특기 사항 시기/일시 1960년대 - 양식 어업 시작

[정의]

부산광역시 기장군 지역에서 미역이나 다시마를 기르는 데 사용하는 도구.

[개설]

미역 양식 도구는 기장 미역으로 유명한 기장군에서 미역이나 다시마를 기르는 데 사용하는 밧줄 부착 양식의 도구이다. 보통 미역 양식장에서는 바다 위에 부표를 띄우고 미역을 붙인 줄을 바다 속으로 내려 미역을 키운다.

[포자 채취]

미역은 봄에서 여름에 걸쳐 유주자(游走子)[무성 포자]를 방출하고 난 뒤, 엽체는 곧 녹아 없어지게 되는 일년생 해초이다. 초여름 성실엽이 발달하여 여기서 유주자가 발생하면 이것을 수조에 넣어 유주자를 방출시킨 후, 수조에 실을 넣고 채묘한다. 10월 중순부터 11월 하순이 되면 배양장에서 채묘한 종묘를 구입하여 2~5㎝의 크기로 잘라 약 50~80㎝ 간격으로 양식줄에 끼워 넣는다. 미역틀에 채묘한 양식줄을 매달면 하나의 종자로부터 수십 개의 미역이 자라난다.

[미역틀]

미역틀은 자연산 미역이 자라는 파도가 조용한 만(灣) 안쪽에 조류의 방향과 평행되게 설치한다. 미역틀에는 미역줄을 250m 간격마다 설치하는데, 미역줄은 약 150m 정도이다. 미역줄을 띄우기 위해 30m마다 부표를 다는데 미역이 올라오기 시작하면 미역이 내려가지 않게 15m마다 다시 부표를 달아 미역이 햇볕을 잘 받도록 한다. 미역줄 하나에 총 10개의 부표를 매단다. 부표는 동그란 공 모양의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져 있다.

[미역 양식 시설]

양식 시설은 크게 나누어 친승[양식줄]을 수면과 수평이 되게 하는 수평식과 수직으로 매는 수하식이 있다. 수평식은 생육적 수심에 이용되므로 미역 성장이 거의 같고, 시기에 따라 환경 조건의 변화가 심한 곳에서는 그 시기별로 미역줄을 상하로 조절할 수 있다. 수하식은 미역의 성장적 수심에 미역줄을 조절하기가 어렵고 아래 위에 있는 미역의 성장에 차이가 생기는 결점이 있다. 부산광역시 기장군 일광리의 미역틀은 수평식으로 설치한다. 이곳에서는 미역이 자라면서 미역의 무게로 인해 미역줄이 내려가지 않게 부표를 띄워 놓고 햇볕을 잘 받을 수 있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인다고 한다.

[미역 수확 방법]

미역은 2월 말~4월까지 수확한다. 옛날에는 ‘초불, 두불, 세불’이라고 하여 한 기간에 3번 정도 미역을 채취하였으나, 지금은 두불까지만 채취한다. 대체로 음력설쯤에 한 번 채취하고, 110일이 지난 4월 말 무렵에 다시 채취한다. 채취는 기상 조건을 보고 밤이나 새벽에 불을 켜고 작업한다. 20㎝ 정도의 손잡이가 달린 작은 칼로 미역을 배 위에 올려놓고 자른다. 수확 후 미역귀와 줄기를 떼어 내고 미역 건조대에 널어 햇빛에 말린다. 이틀 정도 자연 건조시킨 후, 22시간 정도 건조기에서 완전히 말린다. 통상 미역 어장은 어촌 계원이 소유하고 있다. 어촌 공동체 사업으로 미역틀은 다섯 집이나 여덟 집이 공동 사업으로 경영하는데, 보통 다섯 집인 경우 미역줄은 9줄을 사용한다.

[참고문헌]
  • 장계남, 『해조류갑각류양식』(삼광출판사, 2010)
  • 인터뷰(기장군 기장읍 죽성리 주민, 김항근, 2013. 3. 20)
  • 인터뷰(기장군 일광면 주민, 이영찬, 2013. 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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