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93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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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의미역 | Sea Mustard |
이칭/별칭 | 해체,감곽,자체,해대 |
분야 | 지리/동식물 |
유형 | 식물/식물(일반) |
지역 | 부산광역시 기장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강영미 |
[정의]
부산광역시 기장군 해안 일대에서 자생하는 미역과에 속하는 해조류.
[형태]
미역은 외형적으로 뿌리·줄기·잎의 구분이 뚜렷한 엽상체(葉狀體) 식물이다. 뿌리는 섬유상이며 줄기의 길이는 5~10㎝ 또는 30㎝에 달하고 폭은 10~15㎜이다. 엽상체는 한 장으로 평평하며, 전체 모양이 난원형 또는 타원형이다. 줄기는 편원(扁圓)[둥글고 납작한 모양]이며 양측에서 좁은 날개가 생기고, 상부는 잎이 된다. 잎은 넓고 길며 모양은 쐐기꼴 또는 심장형이고 길이 1~3.5m, 폭 25~30㎝이며 짧은 것은 긴 타원형인 것도 있다. 미역의 엽상부[잎 부분]는 주름과 크기가 서식처에 따라 차이가 많다. 외해(外海)[육지와 인접하지 않은 넓은 바다]성은 엽상부가 크고 주름이 적으나, 내해(內海)[육지에 둘러싸여 있고 둘 이상의 입구에 의해 공해로 이어지는 바다]성이나 조용한 곳에서 생육하는 것은 엽상부의 잎이 무성하고 둥글며 주름이 많다.
[역사/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동의보감(東醫寶鑑)』에서는 미역의 약성에 대하여 “성질이 차고 맛이 짜며 무독하다. 효능은 열이 나면서 답답한 것을 없애고 기(氣)가 뭉친 것을 치료하며 오줌을 잘 나가게 한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특히 미역은 식이 섬유와 칼륨, 칼슘, 요오드 등이 풍부하므로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여 산모들이 많이 섭취하다. 미역은 한자어로 해체(海菜), 감곽(甘藿), 자체(紫菜), 해대(海帶)라고도 한다.
[생태 및 사육법]
중국과 일본, 한국 등 동북아시아 지역에서 주로 이용되는 식품으로 비교적 낮은 수온의 온대성 연안 지역에 자연 서식한다. 미역은 외해에 가까운 바위나 돌에 착생하고 저조선(低潮線)[조수가 다 빠졌을 때의 물 높이] 아래에 산다. 일년생 해초이며 가을에서 겨울 동안에 자라고 봄에서 초여름 동안에 무성 포자를 내어서 번식한다. 포자의 발아와 생장에는 17~20℃가 가장 좋고, 23℃ 이상의 수온에서는 휴면한다.
[현황]
우리나라 전 연안에 분포하고 있으나, 양식은 동해 남부 연안과 전라남도 완도를 중심으로 하는 남해안에서 가장 성행하고 있다. 그중 기장 미역은 미역 가운데 최상품으로 인식되고 있다. 기장의 연해안은 적정 수온을 유지하며 강한 계절풍의 영향으로 조류의 상하 유동이 좋아서 병충해의 피해도 적다. 또한, 다른 지역 미역보다 조체(藻體)가 단단해 맛과 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부산광역시 기장군이 기장 미역·다시마 특구로 지정되어 이를 명품으로 육성하고 있다. 미역도 다시마와 같이 방사선에 민감한 갑상선 부위의 오염을 예방하고 해독하는 요오드 성분을 다량으로 함유하고 있어서 일본의 원자력 발전소 사고 이후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