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101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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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內湖冷麵 |
영어의미역 | Naeho Cold Noodle |
이칭/별칭 | 내호밀면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지명/시설 |
지역 | 부산광역시 남구 우암번영로26번길 17[우암동 189-671]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박종호 |
[정의]
부산광역시 남구 우암동에 있는 밀면 전문 음식점.
[개설]
부산에서 가장 오래된 밀면 전문 음식점으로, 상호와는 달리 냉면보다는 밀면으로 유명하며, ‘부산 밀면의 원조’, ‘밀면의 발상지’ 등으로 불린다. 2002년부터 『동아 일보』에 연재된 허영만의 만화 『식객』[135화, 2010년 3월 9일자]에 소개되어 전국에 알려졌다. 우암 시장의 좁은 골목에 있지만, 밀면의 원조를 찾는 미식가들로 인해 늘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건립 경위]
함경남도 흥남부[현 함흥시 흥남구] 내호리에서 1919년부터 동춘 면옥[창업주 고 이영순, 내호 냉면 창업주의 시어머니]이라는 냉면집을 운영하던 창업주[고 정한금, 현 대표 이춘복의 시어머니]가 6·25 전쟁 때에 부산으로 피란 와 1952년에 개업하였다. 내호 냉면이라는 상호는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에서 고향의 이름을 딴 것이다.
[변천]
1952년 남구 우암동의 거대한 피란민촌 판잣집에서 개업하여, 앞집·옆집으로 조금씩 늘려, 현재의 점포는 과거 판잣집 네 채를 합친 규모이다. 1975년부터 현 대표[이춘복]가 물려받아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 대표는 흥남의 동춘 면옥 창업주인 시할머니를 1대, 내호 냉면 창업주인 시어머니를 2대, 자신을 3대째로 소개하고 있으며, 현재 4대째 전수를 준비하고 있다.
[구성]
내호 냉면은 우암 시장 내 비탈길에 위치한 2층 건물에서 영업 중이며, 1·2층에 조리실이 각각[16.5㎡, 26.4㎡] 있고, 40개의 테이블에 약 200명의 손님을 수용할 수 있다. 메뉴로는 밀면, 비빔 밀면, 물냉면과 비빔냉면, 가오리무침, 냉면 사리, 밀면 사리가 있고, 겨울철 메뉴로 온면, 국수, 비빔국수, 찐만두 등이 있다.
[현황]
건물은 연면적 132.2㎡의 1층·2층으로 이루어져 있고,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이다. 매월 마지막 월요일이 휴무이다. 매일 한우 암소의 사골과 아롱사태 고기를 넣어 2시간~3시간 정도 우려 육수를 낸다. 맑은 육수로 보이지만 직접 먹어 보면 맛이 진하다. 하루에 평균 500그릇 정도가 꾸준히 팔리는 덕분에 이곳에서는 여름철에는 하루 400리터의 육수를 만든다고 한다. 면발을 쫄깃하게 하기 위해 밀가루와 고구마 전분으로 반죽을 한다. 함흥식 비빔냉면은 주방에서 면에 양념을 넣어 초벌로 비빈 다음, 그 위에 양념장을 더해 낸다. 허영만은 “시뻘건 국물의 밀면을 처음 먹고는 많이 매워서 놀랐다. 맵고, 시고, 달아 다른 데서 맛보지 못한 특이한 맛이 난다.”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