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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 대구탕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10085
한자 加德大口湯
영어의미역 Cod Soup in Gadeok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음식물/음식물
지역 부산광역시 강서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박종호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향토 음식
재료 대구[가덕 대구]|무|청양고추|마늘|파|미나리|소금
계절 12월~이듬해 1월
지역 내 재료 생산지 대항어촌계 - 부산광역시 강서구 가덕해안로 1207번길 15[강서구 대항동]지도보기
지역 내 재료 생산지 동선어촌계 - 부산광역시 강서구 천가길 320[강서구 동선동]지도보기

[정의]

부산광역시 강서구 가덕도 주변에서 잡히는 대구를 이용한 향토 음식.

[개설]

가덕 대구탕은 조선 시대부터 진상품이라고 알려진 가덕도 주변에서 잡히는 대구를 이용한 음식이다. 회기성 어종인 대구는 북태평양 캄차카 반도 주변 해역 등지에서 서식하다가 겨울철 산란기를 맞아 11월 말부터 이듬해 1월까지 우리나라 남해안으로 돌아온다. 산란을 위해 가덕도 쪽으로 회귀하는 대구의 맛이 일품이어서 ‘가덕 대구’는 대구의 대명사가 되었다. 부산 지역에서는 대항어촌계동선어촌계를 중심으로 대구를 잡고 있다.

[연원 및 변천]

예전 대구를 삶거나 찌고, 젓갈을 담을 때는 암놈을 주로 썼고, 이후 대구회나 대구탕 요리가 개발되어 회나 탕을 할 때는 수놈을 쓰고 있다. 가덕 대구는 주로 부산 가덕도와 가까운 용원[창원시 진해구 용원동]에서 맛볼 수가 있다. 용원 일대의 대구 전문 식당만 해도 넉넉하지 않은 양이라 외부로 나가는 것은 극히 일부분이기 때문이다. 용원에서는 도선장 횟집이 40년이 넘는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만드는 법]

신선한 가덕 대구를 이용해 끓이기 때문에 가덕 대구탕의 요리법은 단순하다. 물에 무를 넣고 팔팔 끓인 뒤, 대구와 정소를 넣고 다시 끓인다. 양념으로 청양고추, 마늘, 파를 넣고 소금으로 간을 맞춘 뒤 미나리를 넣는다. 이때 펄펄 끓는 물에 대구를 넣어야 살이 퍼지지 않고 제대로 모양이 유지된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가덕 대구는 조선 시대 궁중의 진상품에도 어김없이 이름을 올렸다. 정조 때인 1776년 진상품의 물품·수량 등에 대해 규정한 『공선 정례(貢膳定例)』에는 건대구, 반건대구, 대구 알젓과 이리[곤이]젓이 포함돼 있다. 가덕 대구는 시대가 바뀌어 20세기가 되어서는 청와대로 들어갔다. 1990년대 중반 김영삼 전 대통령 시절, 수십 마리만 잡히던 가덕 대구 중 일부가 청와대로 올라갔다고 가덕 주민들은 증언한다. 가덕 대구탕은 국물 맛이 시원해 속풀이 해장용은 물론, 겨울철 보양식으로도 사랑받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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